내일부터 더샵 부평 센트럴시티 등 모집… 무주택 누구나 신청 가능
인천도시공사의 소형면적 공공임대주택의 공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도시공사는 공공임대주택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자격 조건을 대폭 완화해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
인천도시공사는 17일부터 이틀간 더샵 부평 센트럴시티와 동인천역 파크푸르지오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천도시공사는 더샵 부평 센트럴시티(18.70㎡) 87가구, 동인천역 파크푸르지오(18.93㎡) 19가구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이란 입주자가 의무기간 임대로 거주한 뒤 기간이 끝나면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는 주택이다. 임대의무기간은 보통 5년 혹은 10년인데, 더샵 부평 센트럴시티와 동인천역 파크푸르지오는 10년 의무 기간이 설정된 주택이다.
더샵 부평 센트럴시티와 동인천역 파크푸르지오는 각각 2022년 1월과 5월부터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입주율은 더샵 부평 센트럴시티 57%, 동인천역 파크푸르지오 65%에 불과하다.
인천도시공사는 더샵 부평 센트럴시티와 동인천역 파크푸르지오의 면적이 너무 좁아 입주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집값이 폭등하면서 작은 크기의 공공임대주택 수요가 있어 18㎡대 소형면적 물량을 대거 공급했지만, 입주자 모집 시기에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해 저렴한 민간 아파트나 더 큰 면적으로 수요가 몰렸다는 게 인천도시공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분양 시장에서도 소형면적보다는 중형면적의 공동주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R114 통계를 보면 지난해 인천지역 1순위 청약자 5만250명 중 60㎡ 초과 85㎡ 이하에 해당하는 중형아파트에 청약 신청을 한 청약자는 64.7%에 달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입주율을 높이기 위해 입주 자격 조건을 사실상 모두 없앴다. 무주택자의 경우에는 거주지나 청약저축 가입 여부, 소득·자산 조건에 상관없이 입주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