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하루 이용객이 4년여 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인천공항 일일 여객은 20만2천554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1월27일(20만948명) 이후 1천450일 만에 2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일일 평균 여객이 19만4천986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인천국제공항의 여객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일본과 대만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고, 관광수요가 회복되면서 일일 여객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2019년 12월 실적을 비교했을 때 일본 여객 회복률은 184.9%에 달했다. 미주와 동남아도 각각 98.4%와 89.8%의 회복률을 보였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편 탑승률이 81.8%(지난해 12월 기준)로 좌석 여유가 있는 데다 올해 하계 시즌(3월말~10월말) 취항 희망 횟수가 역대 최다인 것을 고려, 올해 여객 수가 2019년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