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주차장 붕괴 후속조치 최선
올해는 '신뢰 회복'에 역량 집중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가 올해 2조8천억원의 예산을 풀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에 따른 후속 대책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등 시민 신뢰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서환식 LH 인천지역본부장은 16일 경인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주거안정 실현이란 본연의 임무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본부장은 "지난해 LH는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와 철근 누락 사태 등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올해 LH 인천지역본부는 시민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국민 주거안정이란 본연의 업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또 "주택건설 과정에서 안전과 품질 확보에 총력을 쏟겠다"며 "LH가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헌신을 다하겠다"고 했다.
LH 인천지역본부는 올해 2조8천억원의 예산을 집행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방침이다.
서 본부장은 "인천계양·부천대장지구 등 3기 신도시 적기 조성과 정부 주택공급 정책 수행에 역점을 두고 약 2조8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예산 조기 집행 기조에 맞춰 올 상반기 내에 예산의 65% 이상을 집행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LH 인천지역본부는 올해 토지 보상비 1천700억원을 비롯해 부지 조성비 7천100억원, 건물 공사비 8천400억원, 주거복지사업비 1조1천억원 등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주택 1만4천가구를 공급하는 등 지역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서 본부장은 "꾸준한 주택공급을 통해 주택 매수 심리 안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며 "일반주택 2천800가구, 임대주택 1만1천608가구를 공급하고 공공전세도 2천791가구를 신속하게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인천 전세피해 주거지원센터'를 활용해 피해자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추진하고, 옹진군 섬 주민들의 의료지원을 위한 돌봄주택과 지역 수요 맞춤형 매입임대주택 등 주거복지 향상에도 신경 쓰겠다고 했다.
서 본부장은 "수요 맞춤형 주거복지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 복지 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