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작전사와 긴밀한 협력
중견·대기업 '앵커기업' 유치 나서
올해 열릴 국방부 드론봇챌린지도


포천시가 연초부터 기회발전특구 유치를 위해 드론 관련 투자기업 확보와 군·단체 협력 강화에 나서는 등 첨단드론방위산업단지 초석 다지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현재 추진되고 있는 기회발전특구 유치는 첨단드론방위산업을 기본 골격으로 하고 있어 군(軍)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반환되는 옛 6군단 부지(2023년 12월19일자 8면 보도=포천 옛 6군단 이전사업 급물살… 기부 대 양여방식 市 부지 반환)에 방위 분야 첨단드론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천시에 드론작전사령부가 주둔하고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이 운영되고 있는 이점이 반영됐다. 시는 이를 위해 드론산업 육성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드론작전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포천시와 드론작전사가 공동 개최한 드론세미나 이후 드론 분야 중소기업(7개 기업)과 단체(관련 협회 3곳), 연구소와 면담이 이뤄지고 일부 기업은 투자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달부터 중견기업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드론산업단지를 이끌 '앵커기업'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백영현 시장은 지난 12일 이보형 드론작전사령관을 만나 첨단드론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사령관은 이 자리에서 "드론작전사가 추진 중인 민관군 드론공동개발센터 사업에도 포천시의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시와 드론작전사는 오는 2월1일 (사)한국대드론산업협회와 드론봇 및 대드론 분야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해 열릴 국방부 드론봇챌린지 유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백 시장은 "드론 수요 증가 추세에 발맞춰 드론 시험·평가를 포함해 기업 운영자재(MRO)까지 조달할 수 있는 첨단드론산업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 같은 역점사업 추진을 위해 드론작전사의 도움이 필요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