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중진들에 시스템 설명

반발·항의 없어… 대부분 긍정적
하위 10% 걸려도 1명만 '컷오프'
'-20 적용' 누가 걸릴지도 관심사
원외당협위장, 경선경쟁 치열할듯


11.jpg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식당에서 4선·5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1.17 /공동취재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당의 4·5선 의원들과 만나 전날 확정한 공천룰의 취지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나섰으나 경기 인천 현역 의원 및 중진 의원들의 물갈이 폭은 예년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오찬은 예정된 일정이었지만 공교롭게도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들에 대해 최대 35%의 감점 페널티를 적용하기로 확정한 바로 다음날이어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 주목받았다.

일부 중진들의 반발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실제 오찬에서 반발이나 항의하는 발언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인천 지역 현역 의원들의 교체율은 과거에 비해 높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원외 당협위원장의 경우 당무감사 점수 등이 고려돼 가점을 깔고 들어오는 청년·여성·정치 신인들의 위력에 직면해야 하기 때문에 경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인천 지역 현역의원은 총 8명으로 서울(4명), 전북(1명)과 같은 1권역 총 13명의 상대평가에서 하위 10% 이하 1명이 공천에서 원천 배제된다. 누가 대상자로 포함될지 모르지만 경인 지역 의원이 하위 10%에 걸리더라도 단 1명만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에 포함된다.

동일 지역 3선 이상의 경우 경선 득표율에 -15%가 적용되지만, 가점을 받는 신인 등이 있더라도 당원과 일반 국민의 2대8 비율 경선에서 현역을 능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2.jpg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식당에서 4선·5선 중진 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1.17 /공동취재

경기·인천의 3선 이상은 4선의 김학용(안성)·윤상현(인천 동미추홀을) 의원과 3선의 유의동(평택을) 의원이다.

또 현역의원 심사에서 하위 10% 초과 30% 이하의 경우 2명이 경선에서 -20%를 적용받는데, 누가 걸릴지도 관전 포인트다.

경인지역의 경우 3선 이상 3명과 함께 현역은 안철수(성남 분당갑) 송석준(이천) 김성원(동두천연천) 최춘식(포천가평) 배준영(인천 중강화옹진) 의원 등이다.

그러나 중진급 인사들은 이번 공천룰에 대해 겉으론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과거에 안 하던 시스템 공천을 보수당에서 실시하게 된 취지의 설명이 있었다"며 "그 취지에 대해 굉장히 잘한 것이라는 대부분의 반응이 있었다"고 전했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