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7억 증액… 기업금융지원 1937억·에어돔 조성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보다 907억원 증가한 2천634억원을 지원해 국내 스포츠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개최된 '제1차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스포츠산업 매출 규모를 105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K-스포츠산업 메가 허브'를 조성하고 스포츠 기업에 융자 확대와 수출 등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스포츠 기업 금융지원에는 1천937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보다 837억원이 증가한 금액인 데다, 스포츠 펀드 규모 또한 역대 최대인 300억원 출자가 이뤄져 자금난 해소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츠산업 기반 조성에는 182억원이 쓰인다. 각각 스포츠 기업 창업지원 147억원, 스포츠 기술 융·복합 인재 양성 23억원, 스포츠산업 양질의 일자리 창출 12억원 등이다. 지속적인 스포츠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를 통한 지역균형 발전에는 80억원이 지원된다. 공단은 지난 2020년부터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전지훈련 특화시설인 '에어돔'조성을 매년 1개소씩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매년 2개소 조성을 지원해 사계절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 조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외 스포츠 이벤트와 연계한 2개의 스포츠 관광 사업을 신규로 지원한다.

이외에도 스포츠 기업 해외진출 지원에 150억원, K-스포츠산업 메가 허브 조성에 27억원이 책정됐다.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스포츠 기업에 맞춤형 지원 등 글로벌 성장 지원 활로가 넓어진 동시에 스포츠 첨단 기술의 사업화 확대를 기대해볼 만하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