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김문자·소설 이준아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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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경인일보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에서 부문별 수상자들과 내빈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구효서·최수철 소설부문 심사위원, 이준아 소설부문 당선자, 김문자 시부문 당선자, 김윤배 시부문 심사위원, 이영재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2024.1.17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2024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17일 오전 11시 본사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등단을 축하하는 동시에 한국 문학을 이끌어갈 신진 작가의 첫걸음을 응원하는 자리였다.

시상식에는 이영재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이윤희 편집국장을 비롯해 심사위원인 김윤배 시인과 구효서·최수철 소설가, 당선자와 가족 및 지인 등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당선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500만원(단편소설 부문)과 300만원(시 부문)이 각각 수여됐다.

김윤배 심사위원은 시 부문 당선작 '달로 가는 나무'에 대해 "어법은 활달하고 상상력은 거침이 없는 희망을 주는 작품이었다"고 평가하며 "시는 사물의 보이지 않는 숨겨진 특성을 살펴야 한다. 그런 작품이 독자를 감동하게 하고 전율을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당선자 김문자씨는 "늘 옆에서 응원해주는 벗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좋은 글로 보답하며, 글로 빚진 자의 삶을 살겠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최수철 심사위원은 단편소설 부문 당선작 '하찮은 진심'에 대해 "제목에서부터 모순 어법이 느껴지며 특별한 형식이 돋보인다. 영민한 관찰력을 통해 삶의 모습을 포착하고, 사람의 관계에 있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방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짚으며 "소설이 예술로서의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전했다.

당선자 이준아씨는 "제 안에 이야기들이 아직 많이 있다. (수상 덕분에) 앞으로도 열심히 쓸 핑계를 얻었고, 이야기를 펼쳐 나갈 기회가 있길 간절히 바란다. 관심 갖고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영재 대표이사 사장은 축사에서 "오늘 당선되신 두 분 축하드린다. 심사위원 네 분과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응모하신 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경인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가슴 두근거리는 작품들이 많이 나오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