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중국 수출 감소에도 인천지역 수출액이 2년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17일 발표한 '2023년 인천 수출입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인천의 수출액은 538억1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사상 최고 수출액(547억2천만달러)을 올렸던 2022년보다 0.9% 감소했으나, 2년 연속 500억달러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인천의 주요 수출국인 중국 수출액이 16.5%나 감소했음에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인천의 수출을 견인한 품목은 자동차다. 인천의 자동차 수출액은 2022년 54억달러에서 지난해 72억9천만 달러로 34.9% 증가해 최고 수출액(2013년 60억3천만달러)을 경신했다.

북미 신차 수출과 중동·중앙아시아로의 중고차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결과다. 특히, 중고차 수출액은 2022년 대비 54.7% 증가한 24억752만달러를 올렸다.

코로나19로 수출 부진이 예상됐던 의약품도 선전했다. 지난해 인천의 의약품 수출액은 39억5천만달러로 2022년 수출액(41억8천만달러)보다 5.6% 감소했다. 백신 수출 감소분을 바이오시밀러가 메우면서 큰 폭의 하락을 막았다는 분석이다. 국내 의약품 수출액 가운데 인천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45.6%를 기록해 2위를 기록한 경기(17.1%)의 2배를 넘었다.

반면,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9.1% 하락한 135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대중국 반도체 수출액이 25.8% 감소하면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인천의 무역수지는 66억1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2022년(140억달러 적자)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