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장학사업 지켜보며 기부 결심
117호 가입 3대 가족 참석 '함박웃음'


신지연 닥터스피부과 원장 인천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왼쪽부터) 신지연 원장의 친정아버지·아들·친정어머니, 배광열 김앤장변호사(남편), 신지연 닥터스피부과 원장,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배동문 주식회사 보성 대표이사(시아버지). 2024.1.18 /인천공동모금회 제공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닥터스피부과 신지연 원장이 1억원 기부를 약정하며 새해 첫 아너소사이어티 회원(117호)으로 가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한국형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개인 고액 기부자 클럽으로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5년 내 1억원 기부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신 원장의 기부금은 다양한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소외계층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신 원장은 고인이 된 시어머니가 생전에 교직에 몸담고 있을 때 어려운 학생들을 보면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유언에 따라 20여 년 동안 장학사업을 하고 있는 시아버지를 본받아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지난 17일 열린 회원 가입식에는 신 원장과 친정아버지·어머니, 아들, 남편, 시아버지 등 3대 가족이 참석했다.

신 원장은 "오늘의 이 마음가짐을 갖고, 앞으로 더 많은 기부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상범 인천공동모금회 회장은 "신 원장이 기부할 수 있었던 것은 본인 의지도 중요하지만, 신 원장을 훌륭하게 키워준 부모, 결혼 후 외조를 잘하고 있는 남편, 시아버지의 사랑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천의 돌봄이 필요한 곳에 따뜻한 온기를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등 기부 문의 : (032)456-3320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