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에서 클럽72를 운영하는 KX그룹이 베트남 중부 후에(Hue) 지역에 국내 기업 최초로 골프리조트 단지를 조성한다.

KX그룹은 후에 지역 해안가에 36홀 규모의 골프장과 5성급 호텔 등을 연내 착공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KX그룹은 후에 해변지역인 퐁 디엔현에 270만㎡ 규모의 36홀 골프장, 500실을 갖춘 5성급 호텔, 고급 풀빌라 300채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후에는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다낭의 이웃 도시로, 지난해 푸바이 국제공항이 개항하면서 교통 편의성이 좋아졌다. 작년 8월 인천국제공항과 푸바이 국제공항을 잇는 첫 전세기 운항이 시작돼 인천에서 4시간이면 현지에 도착할 수 있다. 정기 항공편 운항도 추진되고 있다고 KX그룹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다낭에서 라오스까지 연결되는 고속도로가 완공되는 등 교통 인프라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KX그룹의 골프리조트 부지는 부바이 국제공항과 후에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KX그룹은 골프리조트를 2026년 말부터 2027년 초 사이에 단계적으로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