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37년이상 총 6866가구 가속도
국토부, 안전진단 없이 허가안 발표
지역내 노후아파트 631곳 수혜기대
정부의 규제 완화로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문턱이 낮아지면서, 인천 최대 규모의 재건축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인천 남동구는 만수주공 1~6단지 아파트 통합 재건축 사업을 위해 18일 주민 간담회를 여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만수주공 아파트는 모든 단지를 합쳐 총 6천866가구다. 부지 면적과 가구 수 등으로 볼 때 인천에서 추진 중인 재건축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만수주공 아파트는 모든 단지가 준공된 지 37년이 지난 인천의 대표적 노후 아파트지만, 2021년 1개 단지가 예비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해 통합 재건축이 무산됐다. 주민들이 다시 통합 재건축을 추진해 지난해 초 예비 안전진단을 통과했으며, 같은 해 10월 시작된 정밀 안전진단 용역은 오는 2월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정밀 안전진단 결과와 관계없이 신속한 사업이 가능하다고 남동구는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0일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 방안'을 발표(1월11일자 2면 보도)했기 때문이다. 이 방안은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는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을 허가하는 등 도심에 신축 주택을 수월하게 공급하는 내용이 뼈대다.
인천의 경우 3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단지는 지난해 기준 총 631곳이다. 예비 안전진단을 마친 부평구 산곡동 현대 1~3차 아파트 말고도 부개동 일대 저층 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이 논의되는 곳이 많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만수주공 아파트의 성공적인 재건축은 지역 내 비슷한 시기 준공된 다른 아파트들의 재건축 추진 여부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요청하면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에 나서는 등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만수주공 통합 재건축 추진 준비위원회 주민대표들은 향후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달라고 건의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남동구 만수주공 간담회… '인천 최대 규모 재건축'
입력 2024-01-18 20:05
수정 2024-01-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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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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