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작가 작품 65점 걸려
365일 무료… 6개월마다 교체
가평군보건소에 지역 미술가들의 작품이 내걸린 갤러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민관의 상생협업으로 탄생한 보건소 갤러리는 보건소 이용객은 물론 지역 미술가 등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단조롭고 차갑기만 하던 색채의 보건소 벽면이 서양화, 한국화 등의 미술작품과 조명 등으로 꾸며지면서 복도는 화려하고 따듯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매년 1차례 정도 전시로 작품 발표에 목말랐던 지역 미술가들도 연중 전시 공간이 마련돼 작품 활동에 활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과 가평군미술협회(이하 미협)는 19일 군보건소에서 서태원 군수, 최정용 군의회의장 및 의원, 석영호 미협지부장, 유경한 예총가평지부장, 정용칠 문화원장, 장동원 노인회장, 미협 회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평보건소 갤러리(The 따숨전) 오픈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군과 미협이 공동 주관하는 ‘The 따숨전’은 보건소 1, 2층 복도에 서양화, 한국화, 서예, 도예, 전각, 조각 등의 지역 미술작가들의 작품 65점이 전시됐다.
이 갤러리는 연중 무료로 운영되며 6개월마다 새로운 작품으로 교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갤러리 오픈으로 군과 미협은 각각 문화공간 조성, 지역 미술 활성화·주민 문화욕구 충족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석영호 지부장은 “그간 1년에 딱 한번 1주일간 열리는 미협전시가 전부로 제한적이였고 이 전시마저 일부 방문객들만 관람이 이뤄져 아쉬웠는데 이번 보건소 갤러리 오픈으로 지역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이 더 많은 이들에게 선을 보이게 됐다”며 “주민들이 보건소에서 건강도 지키고 지역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하며 정서적 힐링의 시간을 갖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태원 군수는 “미술작품을 통해 군민들의 정서함양과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The 따숨’이라는 주제로 갤러리를 오픈하게 됐다”며 “이 갤러리는 지역 미술작가들에게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판로를 통한 작품활동에도 도움을 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