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오산지원청 '번역가정통신문'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발간한 '학교 교육활동 가정통신문 러시아어 번역본' 책자를 학교에 배부한다고 21일 밝혔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러시아어 번역본 발간은 사할린 동포 등 러시아권 중도 입국 학생들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맞춤형 교육 행정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8월 교육지원청은 전국 최초로 외국어 전문 인력(러시아어 임기제 공무원)을 청사 내에 배치하기도 했다.
140여 페이지 분량의 러시아어 번역본에는 51종의 초·중등 가정통신문과 다문화 특별학급 안내, 화성시 다문화 유관기관 현황 등이 적혀있다. 특히 가정통신문 번역본은 다문화 특별학급 초·중교사들이 함께 협력해 만들었다.
한편 경기도 내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 기준으로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4만8천96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화성오산지역의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4천753명으로 도내에서 안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재숙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화성교육지원센터장은 "이번에 제작된 '학교 교육활동 가정통신문 러시아 번역본'은 경기도교육청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의 다문화교육지원센터 홈페이지에 게시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같이 출발하고 함께 성장하는 학생, 다양하고 새로운 학교'의 경기도교육청 다문화 교육 정책에 따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지역 맞춤형 다문화 교육 행정 지원 서비스를 앞으로도 계속 발굴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