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명절을 앞두고 한·미 장병이 불우이웃돕기에 하나로 뭉쳤다.
육군 제1보병사단 무적칼여단 및 미8군 장병, 군인가족 등 200여 명은 지난 20일 파주시 파주읍에서 독거 어르신 등 난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불우이웃 20가구에 연탄 1만장을 배달하며 사랑의 온정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 송도국제학교 학생들까지 참여해 다국적 민관군이 나눔봉사로 하나가 됐다.
나눔연탄은 미군 예비역 중장 마츠(Martz) 장군이 2015년 설립해 다양한 한미동맹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비영리 재단 마츠그룹에서 지원했다.
참여자들은 추운 날씨에도 좁은 골목길을 바쁘게 누비며 구슬땀을 흘리는 등 시종일관 웃음이 가득했다.
무적칼여단 포병대대 이강희 주임원사는 "난방비가 크게 올라 어려움을 겪고 계신 어르신들께 연탄을 전달해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매우 작은 정성이지만, 장병들의 사랑의 온기가 잘 전달돼 따뜻하게 겨울을 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츠그룹 피터 김(Peter Kim) 보좌관은 "마츠 장군은 미2사단 여단장 시절 현재 무적칼여단이 주둔하고 있는 곳에서 임무를 수행했다"며 "미군은 앞으로도 한국군과 함께 지역 발전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