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인사 비판 성명서 발표
2022년 8월 이후 소통 부재
경기도청 공무원들이 민선 8기 경기도 인사를 두고 연일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경기도는 김동연 지사 취임 초반부터 성과와 능력을 강조하며 연공서열과 직렬 상관없이 파격적 발탁 인사에 나섰는데, 이를 두고 경기도청 공무원들은 “30여년간 열심히 일한 경력은 깡그리 무시되고 최근 몇 년간의 실적으로 한 발탁인사”라고 지적했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청지부, 경기도통합공무원노동조합은 22일 성명서를 내고 최근 경기도 정기인사에 대해 “공무원 조직사회에서 연공서열은 인생이고 공적인데, 그 인생과 공적이 순간 무너지는 허무함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인사가 만사임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격언이다. 조직관리와 인사운영에 있어 누구의 의중이 반영된 것인지 모르지만,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될 수 있음을 왜 모르는가”라고 부연했다.
또한, “지난해 말 3개 노조 공동으로 한 베스트, 워스트 간부공무원 선정은 제6차 단체협약 제47조의 약속행위에 기반한 것으로 도청 직원 및 조합원들의 조직문화 개선과 더 나은 근무환경을 위한 노력”이라면서 “이러한 노조의 요구를 외면하고 세계를 다니며 외교를 펼치고 투자를 유치할 때 조직 내부 직원들의 마음은 썩어들어가고 있음을 왜 모르는가”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은 김동연 지사가 지난 2022년 8월 간담회 이후 노조와 소통을 하지 않는다며 “노조를 철저히 무시하고 외면하는 것”이라고 소통 부재를 꼬집었다.
이들은 “도청 3개 노조는 선제적으로 도청 조직개선 자정노력과 갑질 및 괴롭힘 폐해 예방에 노력하고 있음에 집행부에서도 당연히 협조하고 지지해야 마땅하다”며 “도지사는 직원들의 소리를 외면하고 워스트 간부 공무원을 옹호하고 직원들의 아픈 소리를 경청하지 않는다면 노조는 단호히 맞서 나갈 것이고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