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장에 출마한 심재덕(무소속·현 시장), 김용서(한나라당) 후보가 각각 수원시 여성발전기금 100억원 확대, 여성정책과 신설 등을 약속하는 여성정책 비전을 밝혔다.
두 후보는 21일 수원 가정법률상담소·여성의전화·여성회·YWCA 등 4개 단체 주최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은하수홀에서 열린 '여성유권자한마당'에서 여성의 시정 참여 확대와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심 후보는 “그동안 월드컵에 치중하느라 여성정책이 흡족치 못했다”고 인정한 뒤 “현재 17억원이 조성된 여성발전기금을 100억원으로 확대 조성하고 여성정책 관련 국을 신설하는 등 광역 지자체 수준에서 여성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심 후보는 또 “현재 여성관련 예산이 3억원에 불과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행정조직이 변화되면 예산은 분명 많이 증액될 것”이라고 말한 뒤 여성인권, 여성장애인 모성권 신장과 성차별 조례 개정을 다짐했다.
김 후보는 “인구·재정 면에서 기초 지자체 중 전국 최고인 수원시가 교통·대기오염·교육 문제에 있어서는 최악의 수준이며, 98년에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여성복지과를 폐지했다”는 비판으로 답변을 시작해 여성정책과 신설, 여성 관련 예산 3배 증액, 여성발전 기본조례 제정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어 “각종 위원회에 여성 참여율을 50% 수준(현재 15.9%)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힌 뒤 영유아 보육시설 확대와 수원종합자원봉사센터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주최측은 이날 수원시 여성정책을 평가한 뒤 ●여성정책의 중장기계획 수립 ●시장직속 정책담당관, 여성정책과 신설 ●보육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 ●여성통계·백서 발간 등 9개 여성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수원시장후보 김용서·심재덕씨 '여성정책' 발표
입력 2002-05-21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2-05-21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22 종료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최종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법원 판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