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수도권 단체장 ‘합동 설명회’ 개최
더 경기패스, 31개 시군별 교통패턴 반영
서울시가 놓친 광역버스·신분당선도 적용
한 번 등록하면 충전 필요없는 ‘환급 방식’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는 5월 ‘The(더) 경기패스’ 시작을 공식 발표하면서, 수도권 교통복지 정책 대전이 본격화한다.
김동연 지사는 22일 국토교통부, 서울시, 인천시와 함께 수도권 시민의 대중교통비 지원을 위한 합동 기자설명회를 열고 “5월 국토부 K-패스 시행과 동시에 더 경기패스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교통비 지원정책은 각 지자체의 교통 특성이 반영된 지역 맞춤형 정책이어야 한다”며 “경기도는 1천400만 인구와 넓은 지역, 다양한 교통수단과 요금체계, 31개 시군별 교통패턴과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더 경기패스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가장 적극적으로 정책을 추진 중이다. 더 경기패스 시행으로 도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드릴 뿐 아니라 자가용 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전환해 탄소 저감을 통한 기후위기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더 경기패스를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전국 교통카드’,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만능 교통카드’, 편리하게 자동환급되는 ‘고객 맞춤형 교통카드’로 정의했다.
더 경기패스는 국토부의 K-패스를 기반으로 운영되는데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확대하고 30% 환급 대상인 청년 기준을 39세까지 늘린 도민 맞춤형 교통비 지원정책이다.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의 경우 도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광역버스와 신분당선은 제외됐으나, 더 경기패스는 광역버스와 신분당선은 물론 올해 3월 개통 예정인 GTX 등 전국 모든 교통수단에 적용된다.
또한, 환급 방식이어서 최초 한 번만 등록하면 별도 충전이 필요없다.
아울러 경기도는 K-패스 대상이 아닌 18세 이사 어린이, 청소년을 위해 기존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도 개편한다. 대상을 6세 이상 어린이까지 확대하고 연 24만원 한도에서 교통비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