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의원 등 6대 제안 꺼내

GTX·똑버스 등 교통 분야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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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총선(국회의원 선거)을 앞두고 김포시 서울 편입 등 선거용 게리멘더링이 판을 치는 가운데, 안민석(오산시) 국회의원 등 오산지역 정치권에서 ‘보타닉 가든’을 중심으로 전국 최초 도심형 국가정원을 공동 추진하자는 지역 상생협력을 제안해 눈길을 끈다.

안민석 의원을 비롯해 조용호(민·오산2) 경기도의원, 오산시의회 성길용 의장, 정미섭 부의장, 전도현·송진영·전예슬 시의원 등 오산지역 정치권은 2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오산·화성 상생협력 6대 제안을 정명근 화성시장에게 제안했다.

6대 제안은 ▲보타닉 가든 중심 보타닉 정원 및 국가정원 공동 추진 ▲분당선 연장 용인·오산·화성 공동 협력 추진 ▲KTX, GTX 화성·오산 정차 공동 협력 추진 ▲트램 오산시 구간 변경 검토 요구 ▲똑버스 및 공공문화시설 활용 상생 협력 추진 ▲생활권 중심 오산·화성 행정구역 개편 등이다.

먼저 안민석 의원 등은 용인·화성·오산시 공동으로 오산천 수계를 전국 최초 도심형 국가정원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화성시가 동탄권역 오산천·반석산 일대에 조성 중인 보타닉 가든을 기흥 저수지~오산천 하류 15㎞까지 생태관광벨트로 보타닉 정원을 조성하자는 내용이다.

오산천 수계 수질 개선과 기흥저수지 방류량 확대 등을 위해 지역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를 통해 수달 등 천연기념물이 서식하는 경기남부 대표 생태관광자원 및 생태환경교육 공간을 조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통 분야에 있어서도 지역 상생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분당선 연장의 용인·오산·화성 공동 협력을 추진하자고 했는데, 오산 세교 3지구 신도시 발표 등 변화된 여건을 사전타당성 조사에 추가 반영되도록 공동 요구하고 예비타당성 조사에 공동으로 대응하자는 것이다.

현재 분당선 기흥~동탄~오산까지 총 16㎞를 연장하는 내용은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이후 국토부가 최적 노선 및 경제성 분석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이에 용인·화성·오산시가 실무회의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공동대책 수립 등으로 더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또한, 2025년 개통 예정인 수원발 KTX가 병점역과 오산역 교차 정차하는 상생 전략 추진, 2027년 개통 목표로 추진 중인 트램의 오산시 구간 변경 검토를 요구했다. 동탄역~오산역 노선의 오산시 구간은 오색시장 활성화 및 운암뜰 개발 등을 고려해 노선 및 사업비 부담이 커 검토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화성시 동탄·향남을 중심으로 운행 중인 ‘똑버스’를 오산 오색시장 등 화성시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일부 지역까지 확대하는 방안과 오산스포츠센터와 화성 유엔아이 등 공공문화시설 공동 사용을 제안했다. 또 실제 생활권을 중심으로 오산·화성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