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경기도의 기후정책에 발맞춰 도내 공공기관으로는 최초로 ‘종이 없는 행정’을 전면 도입한다.
지난해부터 ‘종이 없는 행정’을 준비해 온 경과원은 지난해 회계처리를 전자적으로 완료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 올해 1월부터 본격 시행했다.
경과원은 ‘종이 없는 행정’ 도입으로 연간 2억 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A4 용지 80만장, 2.3t의 탄소배출을 절감하는 효과다.
종이를 없앰으로 행정업무 처리 시간을 건당 평균 6일에서 3일 이내로 50% 이상 단축 가능하고 외부자료 제출 요구에 대응하는 시간 역시 기존 대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뿐 아니라 경과원은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디지털 사인물 운영, 일회용품 제로화 등을 통해 경기 RE100과 탄소 중립에 기여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의 ‘클라우드 활용모델 사업’에 도 출연기관 최초로 선정된 경과원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바일로 업무처리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해 지난해 12월부터 간부회의, 업무보고 등 주요 회의를 태블릿PC로 활용하고 있다.
또 현수막 제작 설치를 방지하고자 광교와 판교테크노밸리 건물 내 ‘디지털 사인물(고효율LED전광판)’을 설치해 사업홍보 및 캠페인 송출을 통해 유해물질 감소에 일조하고 사무실 내 일회용품 반입 및 사용금지, 건물 별 텀블러세척기 설치 등으로 일회용품 제로화에 나섰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앞으로도 업무환경의 디지털화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에너지 절감 등 디지털GBSA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라며 “올해를 경기 RE100 성과 원년으로 삼아 실질적인 탄소중립을 실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