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 의정부시 스타선수들 가세
각계각층 동참릴레이 캠페인 진행

양주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릴레이 캠페인
최근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해 양주지역 곳곳에서 각계각층이 동참하는 릴레이 홍보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2024.1.22 /양주시 제공

대한체육회의 국제스케이트장 공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찌감치 유치전에 나선 양주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22일 양주시에 따르면 대한체육회가 철거가 예정된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스케이트장 부지를 공모한 후 지금까지 경기도에서 양주시와 동두천시 2개 도시, 강원도에서 춘천·원주·철원·강릉 4개 도시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최근엔 인천시가 유치전 합류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는 2월8일 신청마감일까지 경쟁도시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시는 이에 따라 연초부터 유치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범시민 분위기 조성과 유치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력한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던 의정부시가 유치를 포기하고 양주시를 지원(1월3일자 16면 보도)하기로 하면서 유치 전력이 한층 보강됐다.

시는 스케이트장 부지로 매년 꽃축제가 열리는 등 신도시에 자리한 나리농원을 점찍고 현재 홍보를 적극 진행 중이다.

지역 각계각층 인사가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확대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서명운동도 지난해 9월부터 넉달 가까이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김민선·정재원 등 스타선수들이 즐비한 의정부시청 빙상팀이 양주시 유치를 지지하며 홍보에 가세해 홍보운동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또 지역 곳곳에서 정치인, 기업인, 주민 등이 동참하는 릴레이 캠페인이 번지면서 시민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시에서도 유치 붐을 일으키기 위해 부서별로 역할을 분담하고 홍보 전략을 짜 진행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공모가 마감되면 곧바로 유치제안서 심사와 현지답사를 진행한 후 올해 상반기 중 최종 부지를 선정할 방침이어서 앞으로 유치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강수현 시장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는 시 전체가 함께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사회단체, 기업, 자원봉사센터, 주민자치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통해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