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남동구청장 출신, 현안이해 부각
이, 한국지엠 부평공장 투자 내세워
허, 검단 등 도시기반시설 확충 구상


현역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이 인천에 출마하면서 지역 맞춤형 공약을 앞세워 이름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22일 기준 인천 출마를 공식화한 비례대표는 정의당 배진교(남동구을) 의원, 민주당 이동주(출마지역·부평구을) 의원, 허숙정(서구을) 의원 등 3명이다.

정의당 배진교 의원은 남동구청장 출신으로 지역 현안 이해도가 높은 강점을 내세워 표심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주요 공약으로는 구도심 재개발·재건축 활성화, 제2경인선 조기 착공, 학교 주변 안전시설 확보 등이 있다.

배진교 의원은 당분간 의정활동에 집중하고 내달 설 명절 이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 예정이다. 배진교 의원실 관계자는 "오랜 기간 지역에서 쌓아온 경력으로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정책을 발굴할 것"이라며 "남동구를 가장 잘 아는 후보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주 의원은 한국지엠 부평공장 전기차 생산 등 투자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다. 최근 국회에서 '미래차법 시행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어 올 하반기 시행되는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전환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미래차 특별법)'을 두고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 의견을 들었다.

이동주 의원은 '소상공인 출신'으로 지역 상인들의 권익 향상에 강점을 갖고 있는 인물로 자신을 소개한다. 이동주 의원실 관계자는 "부평구을 지역에 사무실을 열고 출근길 인사 등 후보를 알리는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구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민주당 허숙정 의원은 무상교통, 반값 아파트 관리비 등 민생 공약을 앞세워 표심을 얻는데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서구을 지역구에 대규모 신도시 조성으로 부족한 교육·문화예술·교통 등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허숙정 의원은 검단신도시를 중심으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현재 서구는 갑·을로 나뉘어 있는데 갑·을·병으로 선거구가 구분될 전망이다. 허숙정 의원은 검단신도시가 포함되는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