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 :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
'6군단 반환 부지' 첨단산업 육성
드론방위산업 기회발전특구 유치
허가민원 처리 '편리함' 추가
통합육아지원센터 건립 추진
인문도시 조성 휴카페 등 확대
옥정~포천 7호선 연장 연내 착공

"올해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포천 미래 100년의 초석을 다지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새로운 기회를 향해 나가는 포천시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신년포부를 밝히고 올해 시정 구상안을 풀어놓았다.
민선 8기 들어 행정분야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민원처리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점이다. 이는 지난해 시민들 사이에서 크게 회자될 정도로 주목받았다. 백 시장은 이에 대해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손을 댄 부분이 '허가민원 지연처리 제로화'였다"며 "지난해부터 제도적으로 안정화되기 시작해 올해는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원콜센터 시스템이 도입된 후 신속, 정확에 친절까지 더해지며 시민들에게 민원행정의 큰 변화를 실감케 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는 편리함이 추가될 전망이다.
백 시장은 "디지털 기반 행정서비스를 확대해 도로·하천 점용 허가 민원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허가 민원이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저출생 문제를 언급하며 "육아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통합육아지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라며 준비 중인 복지시책도 소개했다.
백 시장 취임 후 지역에서는 '인문도시'가 화두로 떠올랐다. 군부대가 몰려있는 접경지 '군사도시'라는 이미지가 박힌 지역에서 인문도시는 매우 생소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었다.
백 시장은 이에 대해 "누구나 마음껏 배우고 꿈꿀 수 있는 도시가 바로 품격 있는 인문도시"라며 "지난해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인문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누구나 자유롭게 학습과 독서 등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와 '휴카페'도 확대할 계획이다.
백 시장은 올해 광역교통망 확충과 정주환경 개선에 큰 기대감을 드러내며 도시경쟁력 확보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옥정~포천 7호선 연장노선이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도가 시행하는 광역철도 사업 중 유일하게 전 공구 설계·시공 일괄입찰로 진행돼 사업기간이 크게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교통 인프라 확충에 맞춰 역세권 개발, 명품 주거단지 조성, 도시재생사업, 스마트안심센터 통합 운영 등 정주환경 개선 사업도 병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옛 6군단 부지의 포천시 반환 결정은 지난해 말 포천시를 뜨겁게 달군 이슈였다. 6·25전쟁 휴전 후 70여 년 만에 '발전다운 발전의 길'이 열렸다며 전 시민이 환영했다. 시는 부지 반환이 결정되자마자 '기회발전특구' 유치로 미래 청사진의 포문을 열었다.
백 시장은 "6군단 부지 반환은 포천시 미래 100년의 첫 발걸음으로 지속가능성장을 위해서는 지역 특성을 살린 첨단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드론작전사령부와 드론특별자유화구역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첨단 드론방위산업을 육성할 기회발전특구를 유치하는데 올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시는 올해 기회발전특구 외에 교육발전특구와 평화경제특구 등 지역 성장을 촉진할 3대 특구 유치에 뛰어들어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현재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백 시장은 "6군단 부지 반환 등 이처럼 미래 발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건 시민들의 오랜 염원과 노력의 결실임을 부정할 수 없다"며 "백마디의 말보다 행동과 실천으로 성과를 이뤄내 시민들에게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시정을 구현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 더욱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약속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