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오리지널> 여의도 챌린저 ‘후아유’는 총선을 앞두고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정치 관록과 정치 신인들에게서 오래 숙성된 정치 신념부터 기성 정치와는 다른 새로움까지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이들의 입을 통해 독자와 함께 22대 국회를 미리 만나봅니다. 디지털>
당대표 비서실장 등 당·국회직 두루 거친 관록
올바른 국가관 이어가기 위한 ‘중도·우파’ 확대
22대 국회서 지역 현안 많은 산자위 지원 계획
힘 있는 여당 중진으로서 ‘일 잘하는 일꾼’ 강조
김명연(안산 단원갑)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8·19대 국회의원 시절 당·국회직을 가장 많이 경험한 경기지역 재선 의원 출신이다. 당대표 비서실장, 수석대변인, 전략기획부총장,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 등 주요 당·국회직을 두루 거친 관록의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지난 21대 총선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실의에 빠진 4년여 기간. 지역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산행으로 절치부심하며 바닥을 다져왔다.
2022년 버스 2대로 시작한 ‘자유문화탐방단’은 지난해 11월 버스 37대가 갈 정도로 크게 성장했고, 그들과 전국의 명산과 명소를 찾을 땐 형언할 수 없는 위안과 용기와 희망을 받았다고 한다. 그 문화탐방단이 지난 20일 오후 안산 예술의전당에서 1천500명이 모인 가운데 산행 대신 불우이웃돕기 신년 음악회를 가졌다.
대학시절 ‘옥슨’(건국대·밴드 록 음악그룹) 활동을 한 김 예비후보가 주도적으로 옥슨 메인 멤버인 홍서범(옥슨 80)과 후배 김민교(옥슨 86)를 이 자리에 초청했고, 탐방단원들과 어우러져 ‘불놀이야’를 떼창하며 화합의 무대를 열었다.
중앙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지역구 활동에 전념하는 그를 만나기위해 안산을 찾았다.
자유문화탐방단은 어떤 단체인가
자유를 지키고자 하는 보수 중도세력의 친목조직이다. 2022년 10월 버스 두 대에 나누어 타고 자유 문화탐방의 여정을 시작했다. 시작은 작은 몸부림이었지만 작년 11월 버스 37대가 갈 만큼 큰 규모로 성장했다. 그동안 누적 인원은 7천637명 정도 되는데 모두 자녀와 후대에 자유와 보수의 가치를 잘 물려 주려는 중도 우파 조직으로서, 안산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역사유적지와 명산을 트래킹하며 친목을 다지는 모임이다.
3선 도전에 대한 각오는
마지막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임하고 있다. 지난 대선 정권 창출 이후 캠프에서 활동했지만 공공기관장 자리에 기웃거리지 않고 지역에 바로 내려와 주민들과 소통하며 그들과 회노애락을 공유하면서 지내왔다. 4년간 한눈 팔지 않고 지역사회의 발전과 올바른 국가관을 이어가기 위한 중도·우파 조직을 확대해 왔고, 이번 총선을 계기로 모두 쏟아붇겠다는 각오로 지역을 돌았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안산시장까지 배출했으니 국회에 들어가면 원만한 당정 관계로 안산의 시정을 잘 챙길 수 있고, 3선 중진이 되면 상임위원장 등 국회직도 맡을 수 있어 예산 확보와 굵직한 국책사업도 유리한 입장에서 챙길 수 있다. 그런 비장한 각오로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22대 국회에 들어가면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가
19·20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에서 주로 활동했는데, 22대 국회에 들어가게 된다면 지역 현안이 많은 산업자원통상위원회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단과 첨단산업 등 안산의 산업기반 조성을 지원하면서 안산스마트허브공단을 활성화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외국인과 근로자도 많아 근로자를 위한 공단 구조조정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려고 한다. 재선 의원 시절 8년간 진행해온 의료·연금·노동 등 보건복지위 관련 제도 보완에도 신경 쓸 생각이다.
지자체 예산 자립도가 급속히 낮아지고 있어
중앙 정치권에서 대안을 찾아야 하는 시점
선거 지형이 보수 여당에게 유리하지 않은 곳인데
정당지지율이 경기도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건 사실이지만, ‘김명연의 정치’는 정당의 색깔이나 중앙정치의 바람은 중요하지 않다. 지역 토박이로서 주민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해 왔고, 주민을 대리하는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지금 야당은 정권교체 이후 단 한 번도 여당에 협조하지 않았고, 지역 발전에도 아무런 변화를 주지 못했다. 여당의 힘 있는 중진으로서 묵묵히 지역일 잘하는 일꾼이라는 점을 잘 설명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특히 지역에서 오래 지역정치를 해오면서 조직은 다른 경쟁 후보들보다 탄탄하게 잘 준비 돼 있고, 풀 가동할 준비가 돼 있다.
지역 현안 중 우선 사업은
공단의 침체에 따른 지역 소득 저하와 그로 인한 소비 침체에 의한 경제 위축이 큰 문제다. 또한 급속한 다문화 사회 진입으로 인해 인구 구성 변화가 부담이 되고 있는데 지자체 예산 자립도가 급속히 낮아지고 있어 중앙 정치권에서 대안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안산시와 협력해 필요한 법률과 제도를 마련하고 그래서 시민이 걱정하지 않고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각오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