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 : 군민의 행복한 일상과 우리 군의 미래시대 준비
70세 이상 배려 무상교통 시행… 길상면에 전국 최고 '키즈카페'
헬스케어 경로당 54곳으로 확대
신정리 종합 스포츠타운 조성
새관광지 화개정원 경쟁력 향상
광역교통망 연결, 지속적 건의
"강화군민의 일상이 더욱 행복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유천호 인천 강화군수는 "갑진년 새해에 우리 군민 여러분이 건강과 함께 소망하는 모든 일들을 이루길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화군은 올해 군민들의 삶이 한층 윤택해질 수 있도록 각종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유 군수는 "올해부터 교통 약자인 70세 이상 어르신들을 우선 배려해 무상교통을 시행하겠다"며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교통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드리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유 군수는 100세 시대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헬스케어 경로당을 기존 39곳에서 54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는 군민이 없도록 생활민원 기동처리반을 1개 팀에서 2개 팀으로 늘릴 계획이다.
강화군은 미래 주역인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청년들을 지원하는 정책 시행에도 행정력을 모을 계획이다. 유 군수는 "길상면 온수리 지역에 1만4천352㎡ 규모의 어린이 친화형 도시공원을 조성하고, 강화읍과 길상면의 군립 키즈카페 프로그램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운영해 엄마들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화군은 인재 육성을 위해 서울과 인천에 마련한 장학관 4곳의 사용료를 월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낮춰 대학생과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글로벌 청소년 인재 육성을 위해 해외 문화체험과 어학연수도 지원하기로 했다.
유 군수는 "금년에 30억원을 추가 출연한 총 150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12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강화군은 올해 군민들의 여가, 체육, 문화 활동 등을 지원하는 데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유 군수는 "하점면, 양사면에 주민자치센터를 짓고, 선원면에 늘어나는 인구와 행정 수요에 대비해 주민복합센터 신축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신정리 체육시설을 확장해 강화군 종합 스포츠타운도 조성하겠다"고 했다. 이어 "문화예술 공연을 펼 강화군 최초의 전문공연장건립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화군은 지난해 60년 만에 조업한계선 상향 조정을 이끌어내 여의도 면적 3배에 달하는 8.2㎢ 어장을 확장했다. 장곶항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선정으로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강화 섬쌀의 캐나다 수출 등을 성사시켰고, 농어업인 수당 강화군 재정 부담률은 50%에서 30%로 낮췄다. 올해부터는 1만1천여명의 농어업인에게 연간 60만원의 농어업인 수당을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유 군수는 "미래농업 준비와 청년 농업인 육성 등에 집중하고, 어촌 지역의 열악한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통산업인 소창산업과 왕골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풍물시장 주차장 확충, 외식업소 컨설팅 등 소상공인들의 경쟁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강화군 지역에는 연간 누적 방문객이 1천700만여명에 달한다. 화개정원은 지난해 5월 정식 개원한 지 181일 만에 30만여명이 다녀가기도 했다.
유 군수는 "새로운 관광자원인 화개정원에 수목·초화 추가 식재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강화읍 문화재 야행 개최 등 관광 프로그램 활성화, 외포 종합어시장 건립, 함상공원 주변 관광명소화 사업 등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부족한 광역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는 것도 올해 역점 과제 중 하나다.
유 군수는 "강화~계양 고속도로, 강화~영종 연륙교 건설, 초지대교~거첨도 간 해안도로 확장 등 광역교통망 연결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정부와 인천시에 끊임없이 건의하겠다"며 "주문 연도교 건설을 연내 착공하고, 볼음 연도교 건설은 국가재정지원사업으로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 군수는 끝으로 "아직도 우리 군민들의 행복한 삶과 지역 발전을 위해 해결해야 할 현안 사항이 많다"며 "군민 여러분이 하나 된 마음으로 격려해 주고 지혜와 힘을 모아준다면 우리가 꿈꾸는 풍요로운 강화 시대를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