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호스 끌고당기기 등 5종목 전환
왕복오래달리기 유지… '남녀 동일'
오는 2027년부터 소방공무원 신규 채용 때 실시하는 체력 시험이 기존의 기초체력 중심 평가에서 소방직무 특성을 반영한 순환식 종목 평가로 전면 개편된다.
소방청이 추진중인 '체력시험 종목·평가방식 개선' 방안에 따르면 기존에 약력과 배근력, 윗몸일으키기, 제자리멀리뛰기, 앉아윗몸일으키기, 왕복오래달리기 등 기초체력 위주로 6개 종목을 봤던 체력시험은 '순환식 종목+왕복오래달리기'로 바뀐다.
순환식 종목은 ▲계단오르내리기 ▲(소방호스)끌고 당기기 ▲중량물 운반 ▲인명구조 ▲장비 들고 버티기 등 5종목이다.
체력시험 참가자는 무게 20㎏의 조끼를 입고서 5개 종목을 연속해서 도전하고, 종목 수행에 걸린 최종시간이 평가에 반영된다.
왕복오래달리기 종목은 현행처럼 그대로 유지된다.
이들 종목은 연구용역을 통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응급환자 이송 등 소방임무 수행 중 자주 접할 수 있는 상황·동작을 토대로 마련됐다. 소방청은 특히 소방의 현장 직무 특성상 강인한 체력을 요구하는 만큼 2027년 채용시험부터는 남녀 간 동일 기준으로 체력 평가를 하기로 했다.
미국과 영국, 독일, 호주 등 해외 주요 국가의 소방당국도 체력시험에 남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는 데서 착안됐다.
다만 이 때문에 여성에 대한 문턱이 높아진다는 데 대한 우려도 나온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2027년 소방공무원 시험 '확 바뀐다'… 체력 중심서 실무위주 '순환식' 개편
입력 2024-01-23 20:18
수정 2024-01-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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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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