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성명서… 통합 모델 제안도
"격차해소·발달교육 연계성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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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도지회와 경기도 어린이집연합회 회원들이 23일 오전 경기도교육청에서 유보통합을 지지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4.1.23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한국유치원총연합회경기도지회와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가 영유아 중심의 경기도교육청 유보통합 방향을 지지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와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는 23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도교육청의 유보통합 정책을 지지하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며, '영유아 중심'의 도교육청 유보통합 정책 방향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성명서에는 경기도교육청의 '자율, 균형, 미래' 원칙을 바탕으로 한 유보통합의 방향성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교육공동체의 자율적 선택 및 결정을 존중하겠다 ▲기관 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균형적 발전과 성장을 지원하도록 하겠다 ▲모든 영유아가 차별받지 않고, 동일한 출발선에서 나아갈 수 있도록 미래교육 모델을 실현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날 성명서를 발표한 단체들은 영유아들 교육격차 해소뿐 아니라 발달교육의 연계성을 위해서라도 유보통합 중요한데, 지난 30년 동안 이해관계자들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진 탓에 답보상태로 놓여있었다고 지적했다.

한용호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도회 부회장은 "유치원이 보육업무를 보고, 어린이집이 교육업무를 담당하는 등 현실에선 이미 교육과 보육이 통합돼 있었음에도, 지원을 담당하는 기관이 달라 교육격차가 있었다"며 "영유아교육의 차별 해소를 위해 큰 틀에서 합의하고, 구체적인 통합모델을 추후 마련해 도교육청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고은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 유치원위원장은 “유보통합은 영유아들이 차별 없이 교육을 받는 걸 넘어서 ‘양질의 교육’을 받는 게 중요함에도, 현재 유보통합 정책은 사립유치원·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방향으로 한정된 실정”이라며 “사립학교에 대한 회계 투명성과 지도점검을 강화하거나 공교육기관을 늘린 후에야 영유아를 위한 진정한 유보통합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