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원영 "자리만 생각 정치인"
'광명을' 양기대에 공식 도전장
이수진 "배신·분열상처 준 사람"
'성남중원' 윤영찬 향해 맹비난
이재명 '광명을' 이언주 복당 권유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계파갈등의 분출구가 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양이원영·이수진 의원 등 친명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각각 비명계인 양기대(광명을)·윤영찬(성남중원) 의원의 지역구에 도전하며 거친 언어로 비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작 이재명 대표는 광명을에서 재선을 한 이언주 전 의원을 영입하는 데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이원영 의원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양기대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광명을'에 공식적으로 도전장을 냈다. 환경운동가인 양이 의원은 광명시가 전국 최초로 기후에너지 전담부서를 설치했다고 높이 평가해 지역을 선택했다면서도 같은 분량만큼 비명계로 알려진 현역 의원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양이 의원은 "22대 국회에서도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남아 있다면 개혁정당인 민주당은 시대정신을 발휘하지 못하는 무능한 야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지방선거에서 제왕적·반민주적 공천학살 자행" "전형적인 토호정치인" "국민의힘에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민주당답지 않은 정치인" "윤석열 정부 탄생에 책임이 있는 이"라고 비난했다.
전날 '이재명'을 7차례 호명하며 출마선언을 한 이수진 의원도 윤영찬 의원을 "민주당의 기본 정체성조차 없는 사람"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의 상처를 준 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윤영찬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유감을 표했다. 이어 "오랜 기간 중원에서 터를 닦아온 여러 예비후보에게 무례하고 지역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출마의변조차 자신을 보여주지 못하고 남의 것을 빌려야 하는 옹색함을 부끄럽게 여기시라"고 맞받았다.
친명 비례대표 의원들의 공격적 언사는 24일과 25일 경기도 지역을 대상으로 한 후보 적합도 조사(여론조사)를 앞두고 강성당원들의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런데 이날 오후 광명을에서 재선을 한 이언주 전 의원에게 이재명 대표가 재입당을 권유했다고 알려지면서 이재명 대표를 향한 구애가 친명의 일방통행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이 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이 대표 측이 복당을 권유했냐는 질문에 "다른 분이 나서 설득했다"면서 "그분들이 이 전 의원이 민주당에 복당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된 정치를 중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득했다. 곧 고뇌에 찬 결단을 하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친명 비례, 거친말로… 비명계 '현역들 때리기'
입력 2024-01-23 20:40
수정 2024-12-0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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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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