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통공사 초대 상임이사·사장 직대 수행

5호선 ‘양촌·통진’까지 연결되도록 신경 쓸 것

이회수
이회수 예비후보가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포지역 교통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이회수(62)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상임부의장이 다시 한 번 총선에 도전한다. 4년 전, 자신의 고향이자 전국 최대 경합지역으로 분류된 김포시을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당내 경선에서 석패한 그는 오는 26일 똑같은 지역구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한다.

이회수 예비후보의 출마 일성은 교통이다. 대중교통망이 열악한 김포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이기도 하다.

이 예비후보는 경기교통공사 초대 상임이사로 공사 설립을 총괄하고 사장직무대행을 1년간 수행하며 대중교통 정책을 연구했다. 김포시민들의 염원을 풀어내기 위한 공부에 매진했던 시간이었다고 그는 강조한다.

캠프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연구원장을 지낸 이한주 가천대 석좌교수가 후원회장을,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국가위기관리시스템을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재난안전 전문가가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지난 23일 사무소에서 만난 이회수 예비후보는 최근 발표한 5호선 연장사업 중재노선과 관련해 같은 당 현역 국회의원들과 조금 다른 결의 목소리를 냈다. 시민들 입장에서는 잘 된 일이고, 갑론을박보다는 조속한 추진이 중요하다는 게 발언 요지다.

이회수 예비후보는 “5호선 조정노선은 사실상 김포와 검단 서로의 의견을 수렴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에서 절충한 것으로 본다”며 “김포안이 100% 반영 안 되어 흡족하진 않지만, 김포시민 입장에서는 잘 된 일이고 이 기본안이 확정돼 속히 추진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정노선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건 시간 낭비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제는 여·야와 민·관이 힘을 합쳐 오랜 시간 표류한 5호선 연장을 속히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장차 5호선이 양촌·통진까지 이어지도록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도 했다.

그는 “5호선은 김포 콤팩트시티 광역교통대책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콤팩트시티까지 들어오는데, 그게 양촌·통진까지 추가 협의되도록 끝까지 챙길 것”이라며 “통진과 대곶을 배후단지로 개발하는 계획이 있고 남북 평화경제협력시대를 예상해볼 때도 이후에 양촌·통진까지 수요가 증대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5호선과 9호선의 선로 연결도 제안했다. 김포의 5호선 선로에서 서울 9호선 개화역까지 거리가 1.4㎞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를 연결하면 김포시민들이 9호선까지 누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회수 예비후보는 “소위 Y자 노선을 제안하는 건데, 1천500억~2천억만 들여 연결하면 선로를 공용할 수 있고 출퇴근 급행철도를 운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출퇴근 시간에 그러한 급행열차를 3~4회만 배차해도 굉장한 분산효과가 있을 것이다. 지금 경의선을 떠올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한강신도시총연합회에서 ‘원당과 불로에 역사를 놓으려면 건폐장을 가져가야 한다’는 성명을 냈는데 이 같은 총연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