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 상생협력위원회 위촉식
한국수자원공사(K-water) 한강유역본부는 지난 23일 K-water 제4기 한강유역 상생협력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 2024.1.24 /한강유역본부 제공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본부장·오승환)는 지난 23일 과천시에 위치한 한강유역본부에서 한강유역을 대표하는 국민소통 거버넌스인 ‘제4기 한강유역 상생협력위원회’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K-water 한강유역 상생협력위원회’는 20인 내외 수자원, 갈등관리(법조·언론계)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거버넌스다. 2017년 발족 이래 한강유역 물관리종합계획, 물관리기관간 역할분담 방안 등 총 30건의 물 현안의 정책 제언과 기술 자문 등을 수행해왔다.

이번에 출범한 제4기 위원회는 총 21명으로, 다양하고 객관적인 의견 수렴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와 유역을 대표하는 시민·환경단체, 산업계 인사로 새롭게 구성되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남궁은 한국물포럼 부총재(한국초순수학회 회장)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출범식에 뒤이은 제1차 정기회의에서는 ‘소양강 상류 녹조발생 후속대책’ 안건이 논의됐다. 지난해 여름, 소양강 상류의 녹조가 심각했다. 그간 여름철 녹조는 주로 낙동강 상류에서 발생했고, 소양강 상류의 대규모 녹조 발생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비료나 퇴비 등 오염원의 유입과 강우와 폭염이 반복된 이상기후, 유속이 느린 지형 특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안건에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는 녹조의 사전 예방을 위한 ‘댐 상류 지자체·주민참여 오염 저감 네트워크’ 구축을 강조했다. 본부는 올해 오염원 MAP(지도)를 구축해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주민참여형 오염 저감 활동을 병행하는 시범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해당 안건의 실효성 확보를 위한 위원들의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한편, 이날 행사는 참석 위원 전원이 ‘한강유역의 지속가능한 물관리 협력과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상생협력 결의’를 다짐하며 마무리됐다.

오승환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장은 “기후위기 심화, 물수요 증가, 한층 다변화된 국민 니즈 등 우리 본부가 직면한 여러 물 현안을 해결하려면 다양한 전문성과 깊은 통찰력을 가진 분들과의 협력과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제4기 한강유역 상생협력위원회를 통해 한강유역 물관리 전반에 대한 합리적인 솔루션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