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3연패한 지역이거나 장기 사고 당협
원희룡 출마 지역 우선추천(전략공천) 가능
국민의힘이 4·10총선 후보 공천과 관련, 인천지역 선거구 중 최소 7곳에 전략공천(우선추천)을 할 수 있게 됐다. 21대 국회 기준으로 볼 때 총 14개 선거구 중 53.8%가 외부 인사로 채울 수 있어 역대 최다 교체율을 보일 전망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는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2차 회의를 열어 공천 시 과거 국회의원 선거에서 세 번 연속 패배했거나 직전(1월 18일) 원외 당협위원장 사퇴 전 사고 당협(당협위원회)으로 지정된 선거구에 대해 전략공천을 가능하도록 했다.
인천 선거구 중 역대 선거에서 3번 이상 패배한 지역은 모두 5곳이다.
인천 남동갑, 남동을, 부평을, 계양갑, 계양을 등이다. 또 서구갑과 서구을 등 2곳은 사고당협으로 분류돼 전략공천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수추천의 경우 이외에도 다른 경우의 수가 많지만 단순 3번 이상 패배했거나 사고당협의 숫자만 보더라도 최소 7곳이 전략공천이 가능한 셈이다.
여기에 더해 이번 전략공천 대상 지역에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패배한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과 직전 원외당협위원장이 공관위 심사 과정에서 배제된 지역구를 포함시켜 전략공천 대상은 더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전략공천은 당헌·당규상 전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구의 20%인 총 50곳까지만 한정하고 있어 인천 지역 중 어느 지역이 선정될지 주목된다.
전략공천(우선추천지역) 대상 지역이 되면 먼저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고, 인재영입위 등에서 수혈한 외부인사 또는 경쟁력이 우월한 공천 신청자 중에서 골라 꽂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공관위는 단수추천 세부기준도 마련했다.
단수추천의 경우 ▲복수의 신청자 중 여론조사와 도덕성 평가에서 1인의 경쟁력이 월등한 경우 ▲공천 신청자가 1명이고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복수의 신청자 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범죄경력 등 윤리기준에 의해 부적격으로 배제된 경우 ▲공천심사 총점(100점 만점)에서 1·2위 점수 차가 30점을 초과한 경우다.
공관위는 단수추천과 우선추천에 해당하지 않는 지역은 경선을 원칙으로 정해 다른 지역의 경선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