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 3연속 패배·사고당협 허용
남동갑·을 부평을 등 최소 7곳 포함
전체 선거구 20% 한정에 대상 주목
국민의힘이 4·10 총선 후보 공천과 관련해 인천지역 선거구 14곳 중 최소 7곳에 전략공천(우선추천)을 할 수 있게 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정영환)는 지난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2차 회의를 열어 공천 시 과거 국회의원 선거에서 세 번 연속 패배했거나 직전 원외 당협위원장 사퇴(1월18일) 전 '사고당협'으로 지정된 선거구에 대해 전략공천을 가능하도록 했다.
인천 선거구 중 역대 선거에서 세 번 이상 패배한 지역은 남동구갑·을, 부평구을, 계양구갑·을 등 5곳이다. 서구갑·을 등 2곳은 사고당협으로 분류돼 전략공천의 길이 열렸다. 여기에 더해 이번 전략공천 대상 지역에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패배한 선거구 ▲현역 국회의원과 직전 원외 당협위원장이 공관위 심사 과정에서 배제된 선거구 등을 포함시키면 전략공천 대상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전략공천은 당헌·당규상 전체 국회의원 선거구의 20%인 총 50곳으로 한정하고 있어 인천에서 어느 선거구가 전략공천 대상이 될지 주목된다. 전략공천 대상 지역에는 인재영입위원회 등이 수혈한 외부 인사 또는 공천 신청자 중 경쟁력을 갖춘 인물이 경선 없이 후보로 나설 수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단수추천 세부 기준도 마련했다. 단수추천 기준은 ▲복수의 신청자 중 여론조사와 도덕성 평가에서 1인의 경쟁력이 월등한 경우 ▲공천 신청자가 1명이고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복수 신청자 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범죄 경력 등 윤리 기준에 의해 부적격으로 배제된 경우 ▲공천 심사 총점(100점 만점)에서 1·2위 점수 차가 30점을 초과한 경우다.
공관위는 전략공천·단수추천에 해당하지 않는 지역에서는 경선으로 후보자를 결정하는 원칙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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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