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구청장, 간담회서 밝혀
인천 연수구는 청학동 안골마을 주민들의 바람인 공영주차장 조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24일 청학동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청학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주민이 질문한 안골마을 공영주차장 조성 여부 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연수구는 안골마을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철도부지 1천561㎡를 철도공단으로부터 임차해 '안골마을 공영주차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해당 부지에서 영업 중인 무단점유자들이 있어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1월 17일자 6면 보도=인천 청학동 안골마을 50면 규모 공영주차장 조성 '무산위기').
이 구청장은 "문제의 부지는 철도공단 소유여서 무단점유자에게 이행강제금 280만원을 부과하는 것이 구청에서 할 수 있는 행정의 전부"라며 "철도공단에 지속적으로 협조 요청을 하고 있으니 주민들은 조금만 더 참고 기달려 달라"고 당부했다.
연수구는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무단점유자들을 대상으로 한 변상금 부과뿐만 아니라 불법건축물 철거 등 강제집행이 필요하다고 철도공단 측을 설득 중이다.
철도공단 수도권본부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무단점유자에 대한 변상금 부과를 오는 3월에 진행한다는 계획"이라며 "무단점유자가 원상회복 요청을 지속적으로 무시하면 그때 행정대집행 등 다른 방법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안골마을 주민 류광열씨는 "주차난이 심해 주민 다수가 공영주차장을 원한다"며 "연수구와 철도공단이 나서 철도부지 문제를 조속히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우기자 beewo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