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이천·화성·평택·안성·아산
6대도시 'K-벨트' 선거전략 공개
삭감 R&D 예산 복구 등 공약 제시
당명, 우선 '개혁신당' 총선후 결정
李 "다른 세력들과 지속적 소통중"

개혁신당-한국의희망 합당<YONHAP NO-3391>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합당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1.24 /연합뉴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이 24일 합당을 선언했다. 양측은 대한민국을 과학기술 선도국가로 발전시키겠다는 기치 아래 첨단산업·소부장 특화단지를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면서 경기도 용인·이천·화성·평택·안성· 아산 등 6대 도시를 'K-벨트'로 묶는 선거전략을 공개했다.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양측은 'K-네옴시티 건설'을 위해 용인평택·천안아산·청주·새만금·구미·포항·울산 7곳의 첨단산업 특화단지와 안성·오송·전주·광주·대구·창원·부산 등 7곳의 소부장 특화단지를 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삭감된 R&D 예산 복구와 과학기술 부총리제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워, 미국의 '맨해튼 프로젝트' 같은 대형 미래 과학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총선 전략도 윤곽을 보였다. 애초 한국의희망은 K첨단산업벨트 도시를 중심으로 거점도시를 육성하고 해당 도시를 중심으로 공천을 시행할 계획이었다. 개혁신당과 합당 과정에서 이준석 대표가 해당 부분에 대해 "100% 공감한다"고 한국의희망 측과 공감대를 이루면서 이 기조는 유지하게 됐다. 수도권은 K벨트인 용인, 화성, 평택, 이천, 안성, 아산 등을 중심으로 공천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의희망 측 관계자는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K벨트 도시들을 키워야 할 필요가 있다"며 "집중적으로 총선 후보를 낼 것"이라고 했다.

상징적으로 양향자 대표의 출마지역도 첨단산업 발전에 의미 있는 곳, 수도권을 포함한 K-벨트 지역이 유력하다.

양 대표도 통화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K-벨트 지역을 열어놓고 있다. 금명간 당원들과도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

합당한 양측의 당명은 우선 개혁신당으로 간다. 대신 당의 표어를 한국의희망으로 정하고, 총선 이후 추가 논의 과정을 거쳐 최종 당명을 결정하기로 했다. 애초 양향자 대표는 '한국의희망' 당명을 고수했던 바 있다. 정당을 상징하는 색상은 희망·개혁을 상징하는 두 정당의 공동 색상인 주황색(오렌지색)으로 결정했다.

이준석 대표는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또 다른 제3지대 세력들과의 합당 가능성, 설 연휴 전 추가 합당설 등에 관한 질문에 대해 "일정에 부담을 갖고 할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새로운 미래'나 '미래대연합'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