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끊겼던 인천~제주 항로에 취항한 선사가 해당 항로 운항 면허를 반납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25일 인천~제주 항로 운항사인 하이덱스 스토리지가 운항 면허를 반납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8개월 만인 2021년 12월 '비욘드트러스트'호를 투입해 인천~제주 항로에서 카페리 운항을 재개한 하이덱스 스토리지는 이듬해 1월 선박 고장으로 처음 운항을 중단했다. 같은 해 5월 운항을 다시 시작했으나, 각종 결함으로 5차례나 운항이 중단되면서 휴항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하이덱스 스토리지는 대체 선박 투입을 검토했으나, 비슷한 선령의 중고선을 찾지 못해 결국 면허를 반납했다.
하이덱스 스토리지가 면허를 반납하면서 인천~제주 항로 뱃길은 또다시 장기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해수청은 비욘드트러스트호가 잦은 고장 때문에 정상적으로 운항하지 못한 것을 고려해 안전 기준을 높일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인천해수청은 용역 과정 등을 거쳐 새로운 운영 방식과 안전 관리체계를 평가 기준에 포함할 계획이다.
그동안에도 이 항로에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해 안전 기준이 너무 엄격하다는 선사들의 불만이 있었던 만큼,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선사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천~제주 항로 운항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수도권과 제주도를 오가는 화물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인천~제주 항로는 야간 운항을 해야 하는 등 항로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운항 기준이 더 엄격하게 적용돼야 한다"며 "제대로 된 안전관리체계를 갖춘 선사가 선정될 수 있도록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인천~제주 뱃길 끊길 위기… 취항 선사, 항로 면허 반납
입력 2024-01-25 19:33
수정 2024-01-2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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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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