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B·C 노선 연장, D·E·F 노선 신설 계획 등 그대로 담겨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국토교통부가 25일 GTX 노선 연장·신설 계획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국토부 발표 전 SNS 등에 이날 발표된 노선도가 미리 공개돼 유출 논란이 불거졌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경찰 수사 의뢰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전날(24일) 한 SNS 채팅방에 GTX 노선도라며 역과 노선이 표시된 지도 한 장이 공유됐다.

이를 받아본 이들은 'OO 파이팅입니다' 등 자신의 지역이 노선도에 포함된 것을 보고 반응이 쏟아졌다.

이곳뿐만 아니라 네이버의 한 부동산 카페에도 '(받은) 내일 발표 예정인 GTX 역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이날 발표된 GTX-A·B·C 노선의 연장, D·E·F 노선의 신설 계획 등이 그대로 담겼다.

정부 발표 이전에 온라인상으로 정보가 유출된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국토부는 경찰 수사 의뢰 검토에 들어갔다.

국토부 관계자는 "과거에도 정부 부처에서 발표 예정인 정보가 사전에 유출된 적이 있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유출자를 추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