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 내달 1일 '기준' 적용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치료를 위해 소방청 119구급대와 병원의 환자 분류 체계가 통일된다.

인천소방본부는 소방청 방침에 따라 119구급대원이 응급환자의 주요 증상을 기반으로 초기 이송 단계에서 평가하는 새 기준인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체계'(Pre-KTAS)가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이 응급환자를 응급·준응급·잠재응급·대상외·사망 등 5단계로 분류해왔다. 이는 국내 병원 의료진이 사용하는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와 기준이 달라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적정 병원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새로 시작되는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체계'는 병원과 같은 레벨1(소생)·레벨2(긴급, 이상 즉시 진료)·레벨3(응급, 30분 이내 진료 시작)·레벨4(준응급)·레벨5(비응급, 이상 시간 이내 진료 시작) 등 5단계로 이뤄졌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현장 구급대원과 병원이 환자 상태를 동일하게 판단하게 되고,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엄준욱 본부장은 "Pre-KTAS 도입 등 다양한 구급대책을 통해 응급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송 체계를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질 높은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