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2.0 시대’ 개막한 스타필드 수원점

개점 첫날부터 인근 도로 북적…주차장 만석

층마다 북새통 “핫플레이스 많아서 자주 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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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스타필드 수원’이 정식 오픈하면서 매장을 들어가려는 고객들로 입구가 붐비고 있다. 2024.1.26.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이 정식 개점한 26일, 평일인데도 구름인파가 몰렸다. 스타필드를 찾은 고객이 몰리면서 4천500대 규모의 주차장은 개점 2시간만인 정오에 만차를 이뤘다. 매장 출입구에도 수시로 줄이 늘어서는 등 소비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스타필드 수원 일대 도로는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일찍이 주차장이 만차된 상황 속 스타필드로 진입하려는 차들이 줄줄이 늘어져서였다. 정체 현상은 오후 4시까지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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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스타필드 수원’이 정식 오픈한 가운데, 4천500대 규모의 지하 주차장이 만차가 됐다. 2024.1.26.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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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스타필드 수원’이 정식 오픈하면서 고객들로 매장 내부가 붐비고 있다. 2024.1.26.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매장 내부도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 24일 가오픈 당시보다 적어도 2~3배 이상 인파가 몰린 모습이었다. 1층부터 8층까지 매장 곳곳이 붐볐다. MZ세대가 좋아하는 서울 핫플레이스가 스타필드 수원에 대거 입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MZ세대에 인기가 많은 모바일 슈팅게임 ‘브롤스타즈’ 팝업 체험존이 오픈 행사격으로 마련된 점도 개점 첫날부터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스타필드 수원 측에 따르면 역대급 규모로 준비된 팝업 체험존 ‘스타 드롭 인 스타필드’는 다음 달 15일까지 3주간 운영된다. 게임존, 포토존, 굿즈숍 등 3개 공간으로 구성했다.

5층 ‘별마당 도서관’에서 만난 백여진(30)씨는 “오픈 첫 날이라 사람이 몰릴 것을 감안해 오전 11시에 왔는데도 주차가 쉽지 않았다”면서 “새로 지어서 깔끔하고 브랜드도 다양해서 좋다. ‘오픈빨’이 좀 빠지면 다시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1층에서 만난 이지현(24)씨는 “‘아르켓’이라고 서울에만 있던 패션브랜드가 수원에 입점했다길래 겸사겸사 왔다”며 “데이트도 하고 쇼핑도 할겸 겸사겸사 자주 올 것 같다”고 했다. 수원 정자동에 거주해 걸어서 왔다는 박한별(31)씨는 “사람이 많아서 구경하기가 힘들다. 거품이 좀 빠져야 자주 오지 않을까 싶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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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스타필드 수원’이 정식 오픈하면서 고객들로 매장 내부가 붐비고 있다. 2024.1.26.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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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스타필드 수원’이 정식 오픈하면서 고객들로 매장 내부가 붐비고 있다. 2024.1.26.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수원에서 개막한 ‘스타필드 2.0 시대’를 직관하려는 행렬이 이어지면서 점포도 분주하게 대응하고 있다. 임시주차장 9곳, 임시 셔틀버스를 운영할 거점 3곳이다. 임시주차장은 송림초, 숙지중·고등학교 등으로 오는 3월까지 주말에 한해 무료로 운영된다. 셔틀버스 거점은 동남보건대, 수원종합운동장, 농업박물관 3곳 등이다.

대중교통으로 매장을 방문한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용한 대중교통 도착지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역에서 인증샷을 촬영하고 해시태그를 단 뒤 SNS에 업로드하면 스타필드 수원 내 F&B(식음료) 5천원 이용권을 증정한다. 이용권은 1층 고객센터에서 수령하면 된다. 이벤트는 오는 28일까지다.

이영훈 스타필드 수원점장은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수원시와 교통대책TF를 운영, 계속 고민해 임시 주차장 9곳과 임시거점 3곳을 마련했다”며 “전체적인 교통 상황을 체크해봐야겠지만 교통 대책이 추가로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원시와 협조해 관련 대응 방안을 계속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수도권 남부 중심이라는 수원의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120만 수원시민은 물론, 반경 15km에 상주하는 약 500만 명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은 “스타필드 수원은 MZ세대를 위한 ‘스타필드 2.0’ 그 첫번째 쇼핑몰이다. 일부 서울권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고감도 브랜드와 서비스들을 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동시에 본인의 취향과 취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오롯이 즐길 수 있도록 고객 경험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라며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고 경험을 확장하는 ‘스테이필드(Stay Field)’로 자리매김해 고객 일상의 일부로 스며들어 수원을 대표하는 아이코닉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