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내달 2일 지구계획 주민설명회
주변 구도심 활성화 도움 '기대감'

40년 된 이천시외버스터미널이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들고, 환승정류장을 갖춘 49층 주상복합으로 변신을 꾀한다.

이천시는 다음 달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이천터미널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사전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계획안은 이천터미널 부지에 대한 주상복합 개발을 위한 기존 도시계획시설(여객자동차터미널) 해제안을 담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천시외버스터미널은 1984년부터 운영 중으로 건물 노후에 따른 안전문제와 도시미관 저해 등 지속적인 불편민원이 제기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이용자가 80% 감소해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사업시행자인 이천터미널개발(주)는 터미널부지에 환승정류장 마련 등을 포함한 주상복합건축물 건립을 계획했다. 계획안은 현 터미널 부지(면적 7천428.8㎡)에 지하 7층~지상 49층 규모의 주상복합(공동주택 532세대, 건축면적 5천692㎡, 연면적 13만5천596㎡, 건폐율 78.34%, 용적률 1천299%)을 건축하는 고밀도 개발을 포함한다.

이천터미널은 구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요지다. 남쪽으로는 중리택지개발지구, 시청 등 행정타운과도 가깝다. 개발이 성사되면 노후한 주변 구도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단위계획은 도시관리계획으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6조에 따라 민간이 입안권자에게 제안할 수 있어 입안권자는 주민제안에 대해 관련기관의 사전협의, 사전 주민설명회,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주민제안 수용 여부를 결정한 후 입안절차를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이천터미널 지구단위계획 주민제안은 도시기능·구조에 중요한 터미널시설 해제에 관한 사항으로서 공론화를 통해 주민 및 전문가 의견을 최대한 청취해 이천시 장기발전 측면의 편리한 도시기반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라며 "'이천터미널 지구단위계획 주민제안'에 관련한 자세한 계획안은 주민설명회에서 열람 및 질의응답이 가능한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