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정가윤 'Be New!' 회화·설치展

일상의 공간과 색채를 탐구하고 재해석하는 작가 이지연과 정가윤의 회화·설치 작품을 선보이는 그룹전 'Be New!'가 롯데백화점 인천점 롯데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두 작가의 작품들은 일상의 소소한 장면들을 독창적 관점으로 재구현하면서 반복되는 하루를 조금 더 새롭고 특별하게 바라보게 한다.
이지연 작가는 기억, 상상, 호기심의 대상으로 공간을 탐구한다. 과거 경험을 통해 기억에 남은 공간의 잔상을 캔버스에 재구성하거나 공간 자체를 캔버스 삼아 드로잉을 하기도 한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문과 계단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이미지를 그린 '심심한 상상'과 끝없는 문으로 이어진 공간을 접힌 카드의 형태로 재조립한 '너머의 너머' 시리즈를 선보인다.
정가윤 작가는 색의 명칭으로는 정의할 수 없는 자연과 사물이 가진 본연의 색채를 탐구한다. '하늘색' '파란색' 등 일상에서 익숙히 사용되는 색명을 삭제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다양한 자연의 색을 채집해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간과 날씨에 따라 다양한 색을 발현하는 호수의 물과 하늘의 색을 채집한 현장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직접 작품을 완성해 가는 체험형 작품도 있다. 이지연 작가는 전시 공간에 라인 드로잉을 더해 다른 시공간으로 초대된 듯 한 공간을 구현했다. 캔버스 안에서 시작된 작품은 캔버스 밖으로 이어지며, 관람객은 그 공간에 사람형 스티커를 붙이며 함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정가윤 작가는 전시장 한 편에 거대한 하늘색 벽을 마련했다. 다양한 빛깔의 하늘을 관람객과 함께 만드는 체험을 통해 자연의 무한한 색채를 채집하고 분류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전시는 3월3일까지 열리며 관람은 무료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