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마스터플랜 발표
기획발전특구 지정 등 방안 모색


인천시가 유정복 인천시장 공약사업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을 올 상반기 중 시민에게 발표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강화군 남단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유치 성과를 내는 일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3월까지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실현을 목표로 산업별 투자유치 기업과 규모 등을 정한다.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는 인천 강화 남단, 내항,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에 글로벌 기업, 앵커시설, 국제기구 등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오는 4월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실행계획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주요 추진 과제를 설명하기로 했다. 이어 사업 대상 지역별 기업 투자 의향 조사, 기업설명활동(IR) 등을 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강화 남단을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중심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강화 남단은 도로와 철도를 통한 인천국제공항, 서울 접근성이 좋은 데다 개발 가능한 부지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아부다비투자청(ADIA) 관계자와 만나 강화 남단에 포뮬러원(F1) 경기장, 놀이·숙박·쇼핑시설을 갖춘 '페라리 월드' 건립을 요청하기도 했다.

인천시는 강화 남단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회발전특구'나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투자유치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강화지역 기존 관광·휴양자원을 연계하는 것은 물론, 신규 전략산업 육성 방안도 찾겠다는 게 인천시 구상이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