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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아산 우리은행을 제압하고 시즌 두 번째 연승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리은행을 79-76으로 꺾었다.

지난 25일 홈에서 열린 4위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59-57 승리 후 2연승을 내달리며 6승(15패)째를 올린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와 격차를 더욱 좁혔다. 반면 2위 우리은행(17승4패)은 신한은행에 발목을 잡히며 선두 청주 KB(19승2패)와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신한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에만 각각 14점과 12점을 몰아친 김단비와 나윤정을 막지 못하며 30-35로 뒤졌다.

3쿼터 들어서 김소니아의 3점슛을 시작으로 추격을 시작한 신한은행은 3쿼터 중반 김진영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41-4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양 팀의 에이스인 김소니아와 김단비의 득점 대결이 이어졌다. 두 팀의 시소게임은 4쿼터 종료 때도 66-66으로 승부의 균형을 이뤘다.

연장전에서 신한은행의 강계리는 해결사로 나섰다. 시작하자마자 3점슛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강계리는 경기 종료 46초 전에도 중거리슛을 성공하며 77-74를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파울 작전으로 나섰지만, 신한은행은 강계리와 김소니아가 자유투 1개씩을 추가,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신한은행은 김소니아가 21점, 9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강계리(14점)도 연장전에서 맹활약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에선 베테랑 김단비가 40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