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월송동에서 4살 자녀를 조수석에 태운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3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여주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A(34)씨를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10시40분께 여주시 월송동 월송교차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월송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해 차를 운행하던 중 순찰에 나선 교통경찰에게 적발됐다.

경찰은 A씨를 쫓아 정차를 요구했지만 A씨는 이를 무시한 채 여주시 가남읍 방면으로 5km가량 달아났다.

경찰의 계속된 추격에 A씨는 여주시 세종대왕면 오계리의 한 농로에 차를 세웠고, 경찰은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적발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3%를 넘는 0.037%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조수석에는 A씨의 4살 자녀가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다치지 않았고, 부상자는 없었다.

현재 A씨는 보호자에게 인계된 상태이며, 경찰은 A씨와 조사 일정 조율 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