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 등 10명 넘게 치열 경쟁속
부지사 출신 염태영만 수원무 도전
민주당내 기반강화 기회불구 '난망'
金지사, 박광온 사무소 개소식 행보
올해 4월 치러질 총선(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이들이 400명에 가까워졌지만,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함께 일해온 이들의 출마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잠룡'으로 꼽히는 김동연 지사 입장에서 이번 총선은 더불어민주당 내 기반을 강화할 기회인데, '김동연 사람들'의 국회 입성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김 지사가 최근 더불어민주당내 중진인 박광온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 행보를 보이는 것은 외연 확장 시도라는 분석이다.
29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경기지역 59곳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린 이들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371명이다. 지난 11일 예비후보 등록 한 달째에 282명(오후 2시30분 기준)이 등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8일 만에 89명 늘었다.
현역 의원이 없는 무주공산,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 분구 가능성이 있는 곳 등의 경우 10명 넘는 예비후보가 몰릴 정도로 치열한 분위기인데,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정작 김동연 지사와 함께한 인물을 찾기는 어렵다.
지난해 12월 1년4개월여간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지낸 염태영 예비후보만 수원무에 출사표를 낸 상황이다. 염태영 예비후보는 수원시장 3선에 경제부지사를 역임했으며 이후 출판기념회 등을 거쳐 지난 15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현역으로 있는 수원무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해 채이배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가 사직하며 군산에서 총선 도전에 나선 상황이지만, 김동연 지사와의 인연을 강조하고 있진 않다.
민선 8기 첫 경제부지사로 임명됐던 김용진 전 부지사도 고향 이천시에서 총선에 재도전할 것으로 점쳐졌으나, 출마 의지를 우선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김진욱 전 경기도 대변인도 최근 도청을 떠났는데 아직 예비후보 등록 전이다.
현재 민주당 대표를 맡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경우 민선7기 도지사 시절 측근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총선 성적은 부진했지만, 당시 경기도 안팎으로 출마 선언이 잇따랐다. 지금까지 도지사를 거친 김문수, 남경필 전 지사 모두 측근의 여의도 입성이 관심사였다.
김동연 지사 역시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데, 아직 민주당 내 정치적 입지가 단단하지 않아 당내 기반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동연 지사는 대선 후보 당시 제3지대인 새로운물결로 시작했다가 민주당과 합당 후 민주당 도지사로 나와 당선됐다. 정치의 뿌리가 다른 셈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총선이 김동연 지사에게 차기 대권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당내 입지를 확보할 기회인데, 구체적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라며 "김 지사는 기존 정치인과 다른 방식의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은 관망하는 분위기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현재 신당 창당 등 야권 전체가 혼란스러운 상황이어서, 총선 이후 김 지사가 새로운 야권 세력과 연대할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총선 예비후보 400명 육박해도… 보이지 않는 '김동연 사람들'
입력 2024-01-29 20:17
수정 2024-02-14 12:59
지면 아이콘
지면
ⓘ
2024-01-30 3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