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오리지널> 여의도 챌린저 ‘후아유’는 총선을 앞두고 여의도 입성을 노리는 정치 관록과 정치 신인들에게서 오래 숙성된 정치 신념부터 기성 정치와는 다른 새로움까지 들어보는 코너입니다. 이들의 입을 통해 독자와 함께 22대 국회를 미리 만나봅니다. 디지털>
눈높이 맞는 공약 전달 위해 탄생한 ‘국민택배’
핵심 키워드는 ‘격차 해소’ 동료 시민의 삶 개선
‘전 생애주기 행복한 삶’ 평택 일구는 것이 바람
띵동!
“안녕하세요. 고객님! 기다리시던 상품을 가지고 출발합니다. 배송 기사는 유의동입니다.”
핸드폰 문자음과 함께 날아든 택배 알림 서비스. 실제 상황 같지만,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공약’을 실어 보내는 택배 퍼포먼스다.
공약개발본부를 이끌고 있는 유의동(평택을) 정책위의장 겸 총괄본부장의 말처럼 국민들에게 기분 좋은 공약, 주문한 물건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공약을 준비하겠다는 취지로 이같은 기획을 만들었다.
30일 오전에도 국회에서 유의동(평택을) 정책위의장은 세 번째 공약, ‘서민·소상공인 새로 희망’이라는 국민택배 배송을 완료했다. 내용물에는 2030 청년층 자산 형성과 4050 중장년층 노후 준비 등 시민을 위한 성장 금융 정책이 담겨져 있었다.
현재 당 홈페이지에는 이런 주문을 받기 위해 ‘띵동~ 택배 왔습니다’ 코너가 신설, 국민들로부터 주문(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주에 걸친 저출생 대응 공약 발표에 이어 두 번째로 배달된 ‘일가족 모두 행복 2탄’ 공약도 같은 방식으로 배송(발표)됐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위기 속에 투입된 그가 요즘 정책배달부로 쉴새가 없다고 한다. 비슷한 연배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케미’도 잘 맞아 정책 실행력도 돋보인다. ‘정책은 유의동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이 그저 나온 말이 아닌 듯 눈 코 뜰새 없이 바쁘다.
그러나 선거는 현실. 경기도에서 4선에 도전하는 그가 평택 선거에서도 당 지도부의 역할과 성과로 상승 바람을 이어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유 의장을 만나 최근 근황과 평택의 총선 준비 상황을 물어봤다.
국민택배는 어떻게 착안했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약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정책 공급자가 아니라 수요자‧소비자 입장에서 접근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공약에 담아내고자 ‘국민플러스 공약대전’이라는 이름으로 공모전을 실시하였고, 공약대전을 진행하는 중에 국민의 의견이나 제안을 ‘주문’ 형태로 받아서 맞춤형 공약이라는 ‘상품’을 제작해 택배 형식으로 ‘배송’하는 게 어떻겠냐는 아이디어가 나와 이를 구현한 것이 바로 ‘국민택배’가 됐다.
현재 접수 현황은
정책 수요자인 국민께 드리겠다는 것이 국민택배의 기본 컨셉이고, 현재 국민택배 사이트에는 약 2천여 건의 주문이 밀려 있다.
‘국민택배’는 누구의 제안인가
딱히 특정한 누구의 제안은 아니었고, 회의하는 과정에서,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정책(공약) 키워드는
지역, 세대, 진영 갈등을 뛰어넘어 무너지고 있는 우리 공동체의 가치, 공동체성을 회복하고,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공동체로 발전하는 정책을 담으려고 한다. 단순히 앞으로 4년에 대한 약속이 아니라, 미래 50년, 100년을 바라보고 지금부터 실천하지 않으면 안 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격차 해소’가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 하겠고, 동료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
한동훈 위원장과 케미가 잘 맞는 거 같은데 에피소드를 소개해 달라
에피소드라고 할 것은 딱히 없으나, 한동훈 비대위원장님과는 비대위원장과 정책위의장으로서 업무적인 협의 공약, 논의 방향 이런 것에 있어서는 깊게 이야기도 나누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옆에서 보기에 한 위원장님은 순발력이 상당히 기민하고 의사결정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을 갖고 계신 것 같다. 함께 총선을 앞두고 집권여당으로써 그 위상과 기대에 걸맞은 정책과 대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지도부 일정이 많은데 지역구 관리는 어떻게 하나
먼저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았지만, 국회의원 유의동의 근간은 ‘평택’이다.
당에서 제가 맡은 직책이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 총괄본부장이다. 두 가지 직책의 공통점이 있다면 국민에게 필요한 민생 정책, 일과 가족 모두가 행복한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도부 회의에서 논의되는 사항 역시 국민의 민생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이는 결국 평택 분들이 고민하는 민생 해결과 먹고사는 문제 해결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평택에도 ‘소아과 예약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정책을 발표하였고, 이미 1월 9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지자체가 야간·휴일에 소아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 지정과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평택을 위해, 경기도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 피부에 와 닿는 정책, 당장 먹고사는 문제에 도움이 될만한 정책을 위해 매진할 생각이다.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어떤가
예전처럼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지만 오후나 주말을 이용해 지역 분들을 찾아뵙고 평택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행히 인사드릴 때마다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셔서 힘이 난다.
‘양적인 성장’ 집중되어 왔다면
이제부터 ‘질적인 성장’에 초점
이번 총선에 임하는 각오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국민의힘 정책과 공약을 개발하는 사람으로서 국민의 삶에 도움을 드리고 보탬을 주는 정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집권여당으로써 소임을 다해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격차를 해소하고 민생의 어려움을 보듬는 정책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다른 하나는 평택의 눈부신 발전으로 다른 지역의 고민인 인구감소와 인구절벽에 반해 평택은 유·아동층부터 노년층까지 거의 모든 계층에서 인구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태어나서 자라고 교육을 받고, 직장을 잡고 결혼을 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편안한 노후를 맞이하는 ‘전 생애주기를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평택을 일구는 것이 지역구 의원으로서 바람이다. 이번 총선 역시 저의 이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평택의 최대 현안과 공약은
이제까지 평택의 발전이 ‘양적인 성장’에 집중되어 왔다면, 이제부터 ‘질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반도체를 대표하는 첨단산업의 중심, 캠프 험프리스를 중심으로 한 평화안보의 메카, 평택항을 주축으로 하는 물류의 집중지를 넘어, 이제 교육·환경·안전·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도시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용죽지구 수영장이 포함된 체육센터 설립을 포함한 문화체육시설 확충과 한미동맹관을 통해 영어도서관 등 주한미군과 평택시민 간의 한미 문화교류의 장을 열어 나갈 것이다.
그밖에 학교복합화시설 확충을 통한 문화체육시설 확충과 학교 시설물 신설 및 개보수, 과밀학급 해소 등 교육 인프라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경인일보 구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올 한해도 훈훈하고 따뜻한 일들로 가득하시길 바라고, 여러분께서 주시는 말씀을 늘 가슴에 새기고 더 나은 평택,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