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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가 30일 국방부 앞에서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 제공

“수원군공항 이전사업 시행해 불안과 소음 지옥에서 해방하라.”

경기국제공항유치시민협의회(이하 시민협의회)는 30일 오전 국방부 앞에서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수원·화성 25만여 시민들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군 공항으로 인해 극심한 소음 피해와 재산권 침해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017년 2월16일 수원 군 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화성시 우정읍 화옹지구 일대를 선정해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방부장관은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전후보지를 선정해야 한다.

하지만, 예비이전후보지인 화성시가 수원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7년째 다음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시민협의회와 경기국제공항추진시민연대(화성 찬성단체) 회원 60여 명은 촉구문 낭독과 퍼포먼스를 실시하며 ▲ 수원 군 공항 이전부지 즉각 선정 ▲ 수원화성 시민들의 소음 피해 및 재산권 침해 해결책 제시 ▲ 70년간 노후화된 수원 군 공항 이전 문제 적극 해결 ▲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 조속 추진 등을 요구했다.

조철상 시민협의회 수석부회장은 “수원 장지동과 화성 황계동 등 도심 한가운데 190만 평에 달하는 수원 군 공항으로 인해 극심한 소음 피해와 재산권 침해로 고통받는 수원·화성 시민이 25만 명에 달한다”며 “수원 군 공항 이전 문제를 지자체에만 맡겨놓고 방관하는 7년 동안 주변 지역 주민들의 고통은 이어지고 있다. 이제라도 국방부가 나서서 군 공항 이전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