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3월 서구에 첫선
특정지역 돌봄공백 해소 기대감
인천시교육청이 정부의 '늘봄학교' 확대 정책과 관련해 '거점형 돌봄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늘봄학교를 인천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우려됐던 공간 확보 문제를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교육부가 앞서 24일 늘봄학교를 전국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2024년 교육부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하자, 교사들 사이에선 늘봄 전담인력과 돌봄 전용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세부 방안이 부족하다는 지적(1월29일자 6면 보도=[뉴스분석] '늘봄학교' 교원 확충·교실 부족까지… '밀린 숙제 가득')이 나왔다. 늘봄학교는 정규수업 전후로 학교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이다.
이 같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교육부는 지난 29일 설명자료를 냈다. 학교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여건이 되지 않을 때는 공공기관 체육시설이나 도서관 등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하는 '거점형 늘봄학교'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는 과밀학교의 공간 부족과 돌봄 대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설로, 올해는 전국에 총 16개를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부가 밝힌 거점형 늘봄학교 설치 지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인천시교육청은 거점형 늘봄학교와 유사한 기능의 거점형 돌봄센터를 먼저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 센터는 학교 안팎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인근 학교들이 돌봄 수요에 공동 대응하는 등 특정 지역의 돌봄 공백이 해소되도록 돕는 기관이다.
인천 첫 거점형 돌봄센터는 오는 3월 서구에 문을 연다. 이는 서부권 거점형 돌봄센터로, 루원시티 내 초등 돌봄교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학생 60여 명을 대상으로 한다. 인천시교육청은 접근성을 고려해 루원시티 한 아파트 상가를 입지로 선정했고, 인근 과밀학교의 돌봄 대기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일 인천시교육청 안전복지과 관계자는 "교내 공간이 부족해서 외부 자원을 검토해 루원시티에 첫 거점형 돌봄센터를 설치하기로 했고, 올해 동부권과 북부권까지 2개를 더 마련한다는 게 인천시교육감의 공약사항"이라며 "교육부 정책에 발맞춰 돌봄 공백이 해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거점형 돌봄센터' 늘봄학교 공간 부족 대안될까
입력 2024-01-30 19:17
수정 2024-02-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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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3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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