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병 선거구의 4선 여성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국회의 ‘마지막 유리 천장’을 깨기 위한 5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김 의원은 31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출마기자회견에서 “‘나라에도 소사에도’ 더 큰 정치로 ‘확실한 변화’를 보여드리겠다”며 22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에 진짜 대의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며 “무엇보다 정치분야에 마지막 남은 유리 천장을 깰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꺼이 도전하겠다. 공공선을 위한 헌신과 합리적인 정치로 모두에게 신뢰를 얻고 명분 있게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21대 국회에서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부의장에 오르며 여성 정치인의 벽을 깼다는 평을 받는 김 의원이 사실상 5선 출사표와 함께 국회의장 도전을 선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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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31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부천병 선거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4.1.31 부천/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김 의원은 광역철도 확충 등 지역 현안 사업 해결도 자신했다.

김 의원은 “22대 임기 동안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을 착수시킬 것”이라며 “철로 구간의 상부부지와 인근 블록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 또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을 어디에 세울 것인지 확정짓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원도심 정비사업도 새로운 방법으로 추진해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며 “교육, 문화, 체육, 돌봄시설도 대폭 확충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2배로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특히 “제2경인선과 신구로선이 통합돼 민자로 추진하게 됐다. 임기 내에 착공시키겠다”며 “최근 추진이 발표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노선이 지역 내 역곡역에서 환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판과 견제의 날도 바짝 세웠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권은 민생은 내팽개치고, 오직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등 정적 죽이기와 김건희 여사 지키기에만 집중했다. 한마디로 국민 무서운 줄 모르는, 무능한 검찰독재 정권”이라며 “정부 여당이 두려워하는 제가 정권의 폭정에 맞서 단호하게 싸우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경험을 쏟아부어 인구위기, 글로벌 생존 위기, 사회위기 등 대한민국 3대 위기 탈출을 진두지휘하겠다”며 “아울러 정치 대변혁의 열쇠는 개헌이다. 정치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근본적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