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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김은유 GH 여자 레슬링팀 감독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uk@kyeongin.com

경기도 첫 직장운동경기부 여자 레슬링팀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 여자 레슬링팀을 이끄는 김은유 감독은 부담감보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3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도를 통한) 선수들의 변화나 경기 결과 등 저 자신한테 기대하는 바가 많다”며 “부담감보다는 기대감이 더 많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여자 레슬링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한 김은유 감독은 이런 기대감을 바탕으로 2028년 LA 올림픽에서 GH 선수들이 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그는 “GH 선수들이 상당히 젊다”며 “LA 올림픽에서 GH 선수가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도전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GH 여자 레슬링팀은 30대 중반인 주장 엄지은을 제외하고 4명의 선수 모두가 20대 초반이거나 10대 후반이다.

여자 레슬링은 중국, 일본, 북한 등 아시아 국가들이 강세를 보인다. 김은유 감독은 대한민국 여자 레슬링이 충분히 이 국가들을 넘어설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아시아에서 순위권에 든다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다”며 “남자 레슬링보다 메달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김은유 감독은 팀의 막내인 조은소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경기체고를 졸업한 조은소는 고교 시시절 3년 연속 전국체전에서 우승을 거머쥔 여자 레슬링 유망주다. 김은유 감독은 “조은소 선수는 몸의 균형이 뛰어난 선수”라며 “고교 무대에서는 져본 적이 없는 선수인데 실업 무대가 처음이기 때문에 시련도 있을 것이다. 1~2년 정도만 어려움을 이겨낸다면 LA올림픽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유 감독이 지휘하는 GH 여자 레슬링팀이 전국 여자 레슬링계를 주름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