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송현시장 등 구매 '큰손'
區, 마지막주 水 '함께하는 날'

인천 동구 지역 내 기업들이 전통시장과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동구는 지역 전통시장과 자매결연한 기업들이 지난해 전통시장에서 10억원이 넘게 식자재를 구매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현대시장에서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4억5천만원 상당의 식자재를 샀다. 백병원은 4억4천만원, 동국제강은 6천500만원을 썼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송현시장에서 5천만원 상당의 식자재를 구입했다.
동구는 지역 내 기업과 전통시장이 상생할 수 있도록 자매결연을 추진해 왔다. 현대시장은 지난 2009년 현대제철 인천공장의 결연을 시작으로, 2021년 백병원, 2023년 동국제강과 차례로 결연했다. 송현시장은 2011년 HD현대인프라코어, 2022년 두산산업차량과 각각 결연했다.
동구는 기업과 전통시장 간 자매결연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전통시장과 함께하는 날'로 정해 구청 직원들이 시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장을 보도록 독려하고 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지역 내 대기업, 대형병원이 물가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매출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생에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했다.
/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