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화성 등 4개 지자체 사업예정
R&D연계 다양한 대응 서비스 지원
어려운 경영환경 새로운 계획 실천
전문공공기관 역할 굳건하길 소망
한국인에게는 새해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두 번의 기회가 있다고 한다. 새해 일출을 보고 작심삼일로 실패했다면, 다시 한 번 음력설을 노려보자! 정확하게는 아직은 계묘년(검은 토끼의 해)이고, 오는 2월10일(음력 설날)에야 비로소 진정한 갑진년(甲辰年·푸른 청룡의 해)이 시작된다. 갑진년(甲辰年)은 육십갑자의 41번째 푸른색을 뜻하는 갑(甲)과 용(龍)을 의미하는 진(辰)이 만나 청룡을 나타낸다. 특히 푸른 용은 용기와 도전을 상징하며, 갑(甲)은 동양철학에서 10개의 천간 중 첫 번째로 시작을 의미해 갑진년은 10년을 계획하고 새로 시작하는 해라고 한다.
경제전문가들은 2024년을 세계경제가 'L자형 장기 저성장'에 본격 진입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는 2023년(1% 초반)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회복세(2%대 초반)를 예상하고 있으나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중국 경기 둔화정도, 글로벌 교역의 회복 강도, 국제원자재 가격 안정화 등 유의해야 할 여러 환경들 속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도 2023년 한국경제가 3苦(고금리·고물가·고환율)를 거치면서 경영에 많은 타격을 받았다. 부동산 시장의 위축과 건축경기 악화, 국가 SOC의 축소는 공사의 주력사업이던 지적측량 업무량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사는 '스마트 사회를 선도하는 국토정보 플랫폼'이라는 비전 아래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 확대를 위한 무한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지적측량 업무량 감소의 위기를 공사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 받아들이고 있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빅데이터, 디지털트윈 등 첨단산업과 결합해 서비스할 수 있는 공간정보 분야의 투자를 확대했다. 수십 년간 LX에 누적된 국토정보 데이터의 융·복합으로 대한민국 국토의 모든 정보를 분석·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LX 플랫폼 구축에 힘을 쏟았다. 단기수익 창출에 치중하기보다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과 공간정보 관련 민간기업 지원, 지역사회 기여에 힘을 쏟았다. 그리고 국가공간정보 산업계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과 공공기관으로서의 거시적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하였다.
LX본사와 경기남부지역본부의 이러한 노력은 LX플랫폼을 활용한 지자체의 행정정책 지원을 통해서 더욱 빛을 발한 한 해였다. 최근 전 인류적 이슈인 '기후변화'에서 비롯된 '침수재난대비', '산불예방'등과 같은 문제에 대해 LX플랫폼을 활용한 원인분석과 대응책 마련이 시범사업으로 추진되어 지자체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과학적인 안전대책 마련은 시민생활의 질을 높이고, 행정정책 결정에 많은 공감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광명시, 시흥시, 화성시, 오산시 등과 2024년 사업추진이 예정되고 있다. 또한 국가 R&D사업과 연계해 문화산업개발, 기후변화 대응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자체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어려움 속에서의 아이디어 확장과 발로 뛴 직원들의 노력은 오히려 신규 및 잠재 업무 발굴로 이어져 수입과 고객 만족을 향상시켰다. 이러한 성과로 디지털지적의날 최우수 사례, 행안부 안전한국 공모전 수상, 종합고객만족도 수상 등의 쾌거를 이루어 냈다.
LX경기남부지역본부는 전국에서 업무규모가 가장 큰 본부로 LX의 경영을 앞에서 끌어가는 믿음직한 맏형과 같은 본부이다.
2024년,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 경기남부지역본부의 본부장으로 취임하며 어깨가 가볍지는 않다. 하지만 '갑진년, 푸른 청룡의 해에 내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도 하늘의 뜻이 아니겠는가!'라고 주문을 빌어본다. 새로운 계획과 실천 속에서 비상하는 청룡의 기운으로, 디지털 정부구현 지원과 국토정보 플랫폼 전문 공공기관으로서 LX가 역할을 굳건히 하는 새로운 원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가슴에 푸른 꿈을 다진다.
/이주화 한국국토정보공사(LX) 경기남부본부장